골수성 백혈병치료를 위한 아이클루시그정(포나티닙)을 보유한 다케다가 외부 수혈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추가 보강한다.
아센티지파마(Ascentage Pharma, 亞盛醫藥)는 다케다와 3세대 BCR-ABL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올베렘바티닙(Olverembatinib)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14일 발표했다.
계약을 통해 다케다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올베렘바티닙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케다는 아센타지 파마에게 옵션 계약금 1억 달러를 즉시 지불하며, 향후 개발과정을 통해 옵션이 행사될 경우 추가로 옵션 행사 비용과 최대 약 12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을 약속했다. 또한, 아센타지 파마는 다케다로부터 연간 매출에 따른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센타지 파마의 회장 겸 CEO인 양다준(Dr. Dajun Yang) 박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케다의 글로벌 상업 전문성을 활용하여 올베렘바티닙의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베렘바티닙은 이미 중국에서 CML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등록 3상 연구를 통해 그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케다의 글로벌 종양 사업부 사장인 테레사 비테티(Teresa Bitetti)는 “다케다는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높은 미충족 수요를 가진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들과 협력해 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이러한 미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올베렘바티닙이 현재까지 임상에서 보여준 유망한 결과에 고무되었으며, CML 및 기타 혈액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올베렘바티닙은 현재 중국에서 TKI에 저항성이 있는 만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CP-CML) 및 가속기 CML(AP-CML) 환자와 1세대 및 2세대 TKI에 저항성 또는 내성을 보이는 CP-CML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아 판매 중이다. 또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 및 패스트 트랙 지정(FTD)을 받았으며,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즉 1세대 글리벡, 2세대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에 이은 3차 요법이다. 이미 보유한 아이클루시그와 비슷한 포지션 약물에 대한 옵션계약이 경쟁약물의 진입을 차단하는 계획인지 추가 파이프라인의 보강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