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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추가 개설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6-03 11:33:50
  • 수정 2024-06-28 1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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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의학원, 직업적 방사선 노출 종사자 37년간 건강영향 데이터 발표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1일 혈액내과 3번째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18층 2병동에 추가 개설했다. 병원은 이번에 개설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통해 혈액내과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간호사와 조무사가 협력해 24시간 동안 환자의 간호와 간병을 책임진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환자들은 안정적인 치료 환경에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전문 인력의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희제 혈액병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라는 국가 정책에 발맞추며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병동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간호 철학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신뢰할 수 있는 혈액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건강영향평가 연구진. 이달님, 서성원 박사 (왼쪽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달님·서성원 박사 연구팀이 국내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의 방사선 건강영향 평가를 위한 의료정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직업상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집단으로 미국, 유럽 등 원자력 활용 선도국은 50년 이상 자국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건강영향 정보를 확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유전적 특성과 방사선 이용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우리 고유의 방사선작업종사자 방사선 건강영향을 추적관찰 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코호트 연구 기반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국내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 약 19만 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2020년까지 37년간 이들의 방사선량, 질병 발생 자료 등을 국가의료정보 빅데이터에서 연계·활용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분석 결과, 성별·나이·직업 등 주요 인구사회학적 정보의 경우 남성이 83.1%를 차지했고, 60%가 1980년 이전 출생자였으며, 원전종사자가 32.3%로 가장 많았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연평균 방사선 피폭 선량은 1984년 2.55밀리시버트(mSv)에서 2020년 0.35밀리시버트(mSv)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번에 구축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 대상 대규모 코호트로서 국가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현재 저선량 방사선 건강영향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업적 방사선 노출에 따른 전체 질환 발생의 포괄적인 장기 추적조사와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생활습관까지 반영한 심층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구축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연구팀은 5∼10년 주기로 신규 방사선작업종사자를 추가하고, 노출 방사선량 및 질병 발생 등 의료정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역학 분야 전문학술단체인 국제역학회(International Epidemiologic Association, IEA)의 공식 학술지인 국제역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IJE)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

서성원 박사는 “코호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방사선의 건강영향에 대한 지속 가능한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 그 우수성을 평가 받았다”며 “향후 도출되는 코호트 연구 성과가 방사선 안전 관리와 방호 정책에 활용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으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아랫줄 맨 왼쪽), Anil K. Rustgi 컬럼비아대암센터장(아랫줄 가운데), 정재호 YSP추진본부장(아랫줄 맨 오른쪽)

연세의료원은 연세대와 1일부터 2일까지 'Advanced Cancer Therapeutics Summit(ACTS)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학문의 경계를 넘는 '학제 간 융합'과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융합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연세의 비전을 펼쳐가기 위한 다양한 실현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세계 최고의 기관에서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석학 및 연구자를 초빙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차세대 신약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 도모를 이끌었다.

ACTS 2024 개회식에서는 연세의료원과 연세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암센터(Herbert Irving Comprehensive Cancer Center)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과 연세대가 가진 우수한 임상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고형암 및 위장관 암 특화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해 협력한다. 또 컬럼비아대 뉴욕캠퍼스에 건립할 계획인 위장암 연구센터와 협력할 수 있도록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Columbia-Yonsei AI Research Center(가칭)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rvatis)에서 종양 분야 연구 글로벌 책임을 맡았던 하버드대 의과대학 윌리엄 셀러스(William R. Sellers) 교수와 국제 소화기암학회 회장을 역임한 위장관 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아닐 러스트기(Anil K. Rustgi) 컬럼비아대 암센터 원장 등이 연설자로 나서 암 치료의 세계적 시각과 추세를 공유했다.

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및 바이오벤처, 투자기관과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의 관련 인사가 참여해 초청 연구자와 협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대학이 지닌 지식과 자산을 우리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투입하고, 창출된 사회적 가치가 다시 대학으로 환류되는 미래 대학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연세대의 비전"이라고 말하며 "산·학·연·병의 협력 모델 개발 및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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