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영석(더불어민주당), 안규백(더불어민주당), 김윤(국민의 힘) 의원과 연달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30일 21대 국회 회기 시작에 앞서, 약사회 주요현안에 대해 관심을 당부하고 나선 것.
간담회를 퉁해 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구축, 약사와 한약사 업무 명확화 등을 제안하며 국회의 관심과 해결을 요청했다.
우선 약사출신인서영석 의원은 금천구에 개설 예정인 한약국과 관련해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한약사 약국의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약국과 한약국의 종별 구분을 명확히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군 입대 시 지참 가능한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 판매품목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우려가 논의됐다. 현재 군 입영 안내문은 타이레놀 500mg (8정), 판피린티정 (3정), 베아제정 (3정) 등 편의점 판매용 의약품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약국에서 구입한 의약품의 지참이 불가능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참 가능한 의약품을 효능군으로 안내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김윤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제네릭 약가 제도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처방 제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권영희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약사회 주요 현안을 국회에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 건강권을 증진시키는 약사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유성호, 김경우, 오혜라, 황금석 부회장, 임신덕 약국민원대응본부장, 박명희 직능발전본부장, 노수진 총무이사, 김인학 정책이사, 방상원, 이윤표 디지털콘텐츠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