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23일 인도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인 바이오콘(Biocon)과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성분 비만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라글루티드의 오리지널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펜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GLP-1 유사체로서,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 치료제의 국내 제품 허가와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리라글루티드는 당뇨병 치료제로 주로 사용됐으나 비만 치료제로 출시되며 큰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성분”이라며 “바이오콘과의 협력으로 한독의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쌓아온 당뇨병 비즈니스 리더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콘 CEO이자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싯다르트 미탈(Siddharth Mittal)은 “바이오콘은 질병 치료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의약품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 출시 국가를 확장하고 있으며 한독과 협력해 한국 환자들에게도 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독은 토털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며 마켓 리더의 역할을 해왔다. ‘아마릴정’(글리메피리드), ‘테넬리아정’(테넬리글립틴) 등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제공해왔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시간 개인용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