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이달 4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2층에서 하님정밀의료클리닉 봉헌식을 마쳤다.
이날 봉헌식에서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의 봉헌사와 전영한 ㈜하님 회장의 축사에 이어 강훈철 하님정밀의료센터 1부소장이 경과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은 희귀질환 진단과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의과학연구처에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으로 직제를 옮겼다.
이와 동시에 어린이병원 2층에 3개의 진료실을 개소했다. 임상유전과, 소아신경과, 내과, 신경과 등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이 희귀유전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은 물론 다학제 진료도 제공하는 ‘환자 중심 통합치료팀(multi-disciplinary teams)’을 운영하며 진단 및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은 전영한 ㈜하님 회장이 정밀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한 출연기금을 바탕으로 2020년 5월 설립됐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자체 재원을 더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도입하고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하님정밀의료클리닉 발전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기부로 시작한 세브란스는 기부를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를 기점으로 난치병 정복을 위한 사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스파인과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주식회사 에스지메디로보가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휴스파인은 가정용 척추 감압 견인기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에스지메디로보는 헬스케어 서비스로봇 그래비티(GRAVITY&) 등 초개인화된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로봇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양 사 간의 연구역량과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AI와 로봇기술을 활용한 의료 및 준의료 서비스 개발, 건강인과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유효성 및 접근성 개선, 의료 데이터 활용 유효성 확보 등이 포함된다.
이상헌 휴스파인 CTO(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 사는 근골격 재활과 AI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준 에스지메디로보 대표는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서 초개인화 전략은 필연적이라며, 양 사 간의 인프라를 융합하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연세대 의대 교원창업기업이자 정신건강 전문기업 ㈜마인즈에이아이는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는 교원창업과 바이오헬스 우수 사업 아이템 발굴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정신건강 진단·평갇치료·관리를 위한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는 등 혁신적 창업모델과 성장 잠재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주요 서비스로 △심리지표와 신체지표 동시 평가를 통해 객관적 진단을 지원하는 ‘마인즈내비’, △VR(가상현실) 기반 정신건강 평갇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치료 목적의 디지털치료제(DTx) ‘치유 포레스트’, △심리적 보호·취약요인을 종합 평가하는 ‘PROVE’ 솔루션 등이 있다.
진단·평가영역의 ‘마인즈내비’는 국내 최초 정신건강 진단영역에 바이오마커인 타액호르몬 분석 기술을 접목한 우울증 진단 프로그램으로, 심리지표 평가를 위한 PROVE 설문지와 스트레스 대응 신체지표를 평가하는 타액호르몬 분석 기법을 결합해 과학적 정신 건강 진단을 지원한다.
치유·치료 영역의 ‘치유포레스트’는 정신건강 위험성 개선과 치료를 위해 VR 기반 정신건강 평갇교육·훈련을 실시하는 DTx 프로그램이다. 또한 심리지표 평가검사지인 ‘PROVE’는 올해 3월부터 국내 최대 건강검진 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에 공급돼 마음건강검진을 위한 평가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마인즈내비와 치유포레스트는 식약처 탐색임상을 통과하고 확증임상에 돌입했으며, 2024년 하반기 품목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는 “국내 우울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자살률 역시 OECD 기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신건강 영역의 과학적 진단기술 개발과 그를 통한 효과적 치료 지원을 통해 자살률 감소와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