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일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40대 대한골절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 이 학회는 1985년 창립돼 4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산하 분과학회로,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골절치료 발전에 기여했다. 골절치료 관련 국내 전문가 2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골절 관련 학문적인 연구체계 확립, 임상분야 새로운 치료법 연구개발 등에 노력해왔다.
김강일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절골술, 골절 및 외상 분야 등 정형외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토마스제퍼슨(Thomas Jefferson) 의대 로스만연구소(Rothman Institute), 보스톤 하버드 의대 졸업생 교육원(Harvard Medical School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일본 Kyushu 대학, Okayama 대학 등에서 연수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정형외과장, 정형외과 주임교수, 관절류마티스센터장, 국제진료센터장, 협진진료처장, 적정관리실장, 심의조정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는 중국 연변 제2인민병원에서 석좌교수도 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수련교육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편집위원장,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이사,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이사, 국제학술지 'Knee Suregry and Related Research' 편집위원장, 'Journal of Arthroplasty'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에잣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신임 대표이사
한국로슈는 로슈그룹 제약사업 부문 대표이사에 에잣 아젬(Ezat Azem)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아젬 신임 대표이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후 텔아비브대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프랑스 인시아드비즈니스스쿨과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수료한 바 있다.
그는 1997년 로슈그룹 이스라엘 지사 합류 이후 약 27년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마케팅 사업부 리더로 활동하며 주요 품목의 출시와 성장에 기여했다. 2019년 7월부터 최근까지는 로슈 그리스법인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암, 혈액암, 스페셜티케어 부문 등에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끌며 리더십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리스법인 대표 재임 기간 동안에는 8개 의약품이 급여로 등재돼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에잣 아젬 대표이사는 “우수한 의료 환경을 갖추고 있는 한국에서 새롭게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슈의 혁신 신약과 정밀 맞춤 치료 구현을 통해 한국의 환자들에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98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학술상을 받았다.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실적(국제 논문발표) △수상실적 △학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합산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 기간에 SCI나 SCIE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주저자로 총 51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선도연구자상(2018), 석당우수논문상(2021), 피인용논문상(2022)을 수상한 바 있다. 이비인후과 관련 6개 학회서 상임이사를 맡았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과 한국연구재단에서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최 교수는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각을 되돌리는 정밀의료 청각재활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청각 재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최근 5년간 약 1000례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환자들의 난청 유전자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술의 계획, 결과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난청 환자 중 특정 조건이 되는 환자만 시행했던 인공와우수술을 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심도 난청 환자들로 확대, 수술 후 24시간 내 조기 매핑(인공와우 소리조절, Mapping) 확립 등 난청 환자들을 위해 여러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립했다.
최 교수는 연구 결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유전성 난청 진단 및 치료 회사도 창업했다. 그는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큰 영광"이라며 "난청 유전자 치료 개척 등 난청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김민승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13일 서울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KMDS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김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검사의 부족으로 바이오마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교수는 위장배출속도 검사와 다계통 핵의학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예측하려는 연구를 계획, 이번 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민승 교수는 또 강석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파킨슨병 아형 간의 요역동학검사와 심장 신티그래피 비교 연구(Urodynamic study and cardiac MIBG scintigraphy between de novo Parkinson's disease with ‘body-first’ and ‘brain-first’ subtypes)’를 발표해 KMDS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배뇨증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종종 간과되고 있는 비운동증상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 신티그래피로 분류한 파킨슨병의 아형 간에 요역동학 검사를 비교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호발하는 파킨슨병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김민승 교수는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고령화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며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의 발전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