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에 자연살해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명근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재철 종양내과 교수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미국면역항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IF 10.9)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선행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연살해세포(NK cell) 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돼 논문이 등재됐다.
연구팀은 ‘타그리소정’(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세포주를 사용한 인간 면역화 CDX 마우스 모델 13마리와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 12명을 등록해 동물실험과 I/IIa상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동물실험에서 NK세포치료제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군은 종양 부피가 가장 줄었으며, 추출된 종양에서 NK세포 침윤을 확인했다.
I/IIa상 임상 연구에서도 병합치료의 질병조절률은 100%였으며, NK세포치료제 관련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TKI 내성을 가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세툭시맙을 포함한 세포독성 화학요법과 NK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은 비교적 안전하고 잠재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로 참여한 최명근 교수는 “후속 치료가 제한적인 오시머티닙과 같은 EGFR 표적치료의 효과가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또 하나의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먀 “자가 NK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시험에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