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3일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했다. 기존에 병원이 운용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해 △로봇수술 시뮬레이션센터 △내시경 술기실 △통합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구축했다. 의료진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내외 의료인 및 예비 의료인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로봇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어 직접적인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환경적·비용적인 문제로 의사가 로봇수술 콘솔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현실에서 인하대병원은 첨단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했다.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중계)가 가능한 원격 영상지원 시스템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실제 로봇수술을 센터에서 참관하면서 강연을 듣고, 여러 세부 분야의 의료진들과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술기실은 내시경 의사의 역량 강화에 반복적인 수련이 절대적이기에 마련됐다.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언제든 복강경 술기 연마가 가능하다.
통합술기실은 간호사의 고위험 약물 투여, 정맥주사, 흡인, 영양간호, 응급상황 대처, 장비실습 등의 교육을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술기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팀 단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교육센터로서 외부인도 BLS(Basic Life Support) Provider, KALS(Korea Advanced Life Support) Provider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택 병원장은 “직무교육부터 술기교육, 로봇수술과 같은 첨단의료 분야의 교육까지 수준 높은 인프라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이 센터는 향후 본원과 조성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의료진,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과 보령(대표 장두현)이 이달 말까지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이 상은 5년 이상 종양학 분야 연구에 종사하며 국내 종양학 발전에 이바지한 의사 및 과학자가 지원 대상이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연구 업적을 평가한다.
수상자는 보령암학술상 업적심사위원회 심의와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후보자 중 최종 1인이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학술활동 진작을 위한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이 상은 2002년에 제정돼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인정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