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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수술 전 섬망 환자의 생존율 수술후 섬망보다 낮아
  • 이희진 기자
  • 등록 2024-02-13 14:28:05
  • 수정 2024-04-20 1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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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이식 환자, 코로나19 예방 접종 효과 있어

수술 전 섬망 증상을 보인 환자군이 수술 후 섬망 발생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섬망은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해 신체적인 통증이 심하거나 수술, 입원 등으로 일상이 급변할 경우 나타나는 인지 기능 전반 및 정신적 장애를 포함한다. 


증상으로는 불면증, 환시, 지남력(날짜, 장소, 사람에 대한 정확한 인식) 장애, 의식장애, 집중력 저하, 사고 장애, 정신력 장애, 공격적·충동적 행동 등이 나타나며 치매와 유사한 특성이 있다. 


섬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고, 불안 감소 가족 간호 날짜, 장소 정보 수시 알림 외부 자극 최소화 등 환경 요인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남광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65세 이상으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382명 중 수술 전과 후에 섬망을 겪은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 요인과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82명 중 총 150명(39.3%)에게서 입원하는 동안 섬망이 나타났으며 수술 전은 67명, 수술 후에는 83명이 섬망을 경험했다. 


수술 전 섬망 환자군의 특징은 수술 후 환자군보다 고령이었고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입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섬망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전 섬망을 겪은 환자군은 수술 후 2년 생존율이 62.7%로, 수술 후 환자군(78.3%)보다 낮았다. 


남 교수는 “노인성 고관절 골절 노인 환자들은 수술 전 섬망이 나타나지 않도록 적절한 대비 및 신속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라며,  “고관절 골절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고령이고 1개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섬망에 취약하지만, 치매와 달리 일시적이고 약물과 가족들의 돌봄과 정서적 지지요법 등으로 회복 가능하다, 특히, 치매나 파킨슨 같은 신경학적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Medicine(Baltimore)’ 최신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허경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강지만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장기이식 환자가 코로나19(코로나) 예방 접종시 코로나 감염 후 중증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허경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강지만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감염병 분야 국제 권위지인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IF=6.4) 최근호에 발표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주가 유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증도가 감소하지만, 고형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의 중증 위험도는 여전히 높다.


고형 장기이식이란 간, 콩팥, 폐, 심장 등 고형 장기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다른 사람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다. 다른 사람 장기를 이식받으면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로 인해 여러 감염에 취약해진다.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 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장기이식 수혜자들이 다른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해서 이식이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와 질병관리청 코로나 확진자 예방접종자 자료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코로나로 확진된 6783명의 고형 장기 이식 수혜자를 비슷한 특성을 가진 2만6982명의 미이식인과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 기간에 감염돼 미이식인 가운데 0.66%만 중증으로 진행됐지만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3.83%가 중증 코로나로 진행했다. 


특히 폐(13.16%)와 심장(6.30%) 이식 수혜자의 중증화율이 높았다. 이를 토대로 여러 변수를 보정한 결과, 이식 수혜자 중증화 위험은 미이식인 대비 3.22배에서 18.1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예방접종을 2회 이상 받은 사람의 중증화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47%정도 낮았고, 3회 이상 접종 시 중증 예방효과는 64%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효과는 40세 이상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시기에도 꾸준한 효과를 보였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중증도가 낮아지면서 함께 하는 감염병이 됐지만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여전히 위험할 수 있는 병”이라며 “장기 이식자를 비롯해 면역저하자들은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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