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ADC 특화 기업 '우시 XDC(WuXi XDC, 이하 우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ADC 파이프라인 2개 품목을 우선 개발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계약으로, 우시는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부터 1상 임상용 cGMP ADC 물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ADC 제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우시 STA(WuXi 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ADC와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e)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신규로 cGMP 생산시설을 준공해, 개발부터 원료의약품(DS)·완제의약품(DP)까지 ADC 치료제의 원스톱(one-stop) cGMP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
셀트리온은 영국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도 협업을 진행중이며,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는 고형암을 타깃하는 ADC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6개다. 프로젝트별 개발 성과와 전략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자체 개발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ADC 신약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꾸준히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씨젠은 기술공유사업 추진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전 세계 선도 기업들과 공유하고, 기술공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씨젠 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헬스케어 팀과 기술공유사업 연례 심포지엄 등 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공유사업은 전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씨젠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활용해 사람 및 동∙식물의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시약을 직접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씨젠 측에 따르면 씨젠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포함한 애저(Azure)가 적용된다. SGDDS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는 연구자를 위한 데이터 상호 작용과 분석 환경을 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AI기반 단일 분석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통합,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데이터 모니터링, 실시간 분석·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보다 체계적인 기술공유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협력으로 얻는 시너지 효과가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향한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