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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셀트리온으로부터 370억원에 ‘알보칠·화이투벤’ 등 4개 브랜드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1-19 10:53:30
  • 수정 2024-01-22 2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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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C 포트폴리오 확대 … 셀트리온은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2020년 인수 후 3년만에 완전매각, 1412억원 수익 남겨

동화약품은 셀트리온으로부터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시리즈( 화이투벤씨플러스캡슐, 화이투벤큐노즈연질캡슐, 화이투벤큐연질캡슐, 화이투벤큐코프연질캡슐 등),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0.05%, 0.1%, 멘톨 함유 0.1% 등),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콘센트레이트액’(5ml, 100ml 등),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하는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Calcichew)’ 등 일반의약품 4종을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인수로 동화약품은 알약형 감기약(화이투벤) 시장 및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시장에서도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 판콜에이내복액, 판골에스내복액 )과 함께 감기약 시장과 구내염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얻었다.


2023년 3분기 IQVIA 누적 데이터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2022년도 대비 6.6% 성장하며 OTC 시장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그 중 판콜S는 처음으로 감기약 매출 1위에 랭크되면서 이번 인수가 OTC 영업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국내외 매출 증대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화약품의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 전략과 더불어 기존 OTC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디지털 및 AI 헬스케어 기업 투자와 함께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 인수(2020년),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기업인 중선파마 인수(2023년)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일반의약품 및 비(非)신약 전문의약품) 사업 권리를 3년 만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셀트리온은 동화약품으로부터 370억원을 받고 4개 브랜드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전문의약품(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471억원 규모의 분할 매각을 순조롭게 마치면서, 사업 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ETC 부문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099억원 규모에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두 건의 분할 매각으로 3년 만에 누적 1412억원의 매각 수익(사업권 판매수익 및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합산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 수익은 그동안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부문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 수요자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를 단행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은 계속 유지하는 데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네시나정’(알로글립틴,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정’(아질사르탄 고혈압 치료제)를 아태 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해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매각 결정은 투자 이익을 조기 회수해 그룹의 핵심 사업(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과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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