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 외래진료실 확장 오픈 ... 용인세브란스병원,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례 달성
인하대병원이 인천의료원과의 원격 중환자실 관리시스템(e-ICU)을 구축했다. 지역 내 중증 응급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e-ICU 시스템은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이다.
지난 16일 인천의료원에서 ‘공공병원 스마트병원 모델 도입 및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가 열렸다. 이 사업은 공공의료원이 민간 상급병원과 협진해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은 이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양측 의료진이 함께 적절한 치료 방향을 계획하는 동시에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 기능을 활용해 환자의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지역 내 중증 진료체계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에도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 취약지에 속하는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응급·중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택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의 역량을 공공의료원과 공유함으로써 시민에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천의 중증 진료체계를 강화할 방안을 계속 모색해가 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전경
경희대병원은 소화기센터 외래 진료실 확장 및 간섬유화 검사실, 상담실 등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소화기센터 외래진료실 확장은 가장 많은 외래 환자가 내원하는 진료부서임을 감안해 최고의 외래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료진 노력의 결실로 진행됐다.
외래진료실 추가 개설로 진료시간 부족 및 대기 지연을 해소하고 모든 외래 및 협의진료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또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검사의 처방부터 시행까지 모든 진행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담실도 새로 마련돼 검사 및 시술과정에 대한 더욱 면밀한 상담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신설된 간섬유화 검사실에서는 지방간질환, 만성간염 및 간경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추적검사가 가능하도록 최고의 간섬유화스캔 장비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현존하는 간섬유화스캔장비 중에 가장 고가의 최신 장비로, 현재까지 국내에 단 9대만 도입돼있다. 이를 통해 최근 증가되고 있는 지방간질환에도 적용해 보다 더 정확하고 앞서가는 간질환 진료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장재영 센터장은 “빠른 결정으로 외래진료실과 상담실, 검사실 공사를 진행해준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화기센터 진료실 및 검사실 확장을 통해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를 방문한 모든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향후 신환창출 등을 통한 진료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빈치 SP수술 100례 달성 기념 행사 기념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이용한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장비를 도입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18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해 9월 다빈치 SP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총 2개의 로봇수술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수술 장비 증가에 따라 전체 로봇수술 건수 또한 약 20% 이상 증대됐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구강악안면외과·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됐다. 세부적으로는 갑상선절제술·이하선절제술·자궁절제술·자궁근종절제술·담낭절제술 등이 이루어졌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과 로봇팔을 활용해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흉터가 작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기존 로봇을 이용한 수술과 비교해 다빈치 SP는 수술 후 통증이나 심미적인 만족도 등에서 월등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다빈치 SP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수술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수술센터를 구성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주현 로봇수술위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3년 만에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로봇수술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