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지난 10일 아론티어와 인공지능(AI)기반 개인맞춤형 암백신 디자인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 개발 협약에 따라 양사는 환자 맞춤형 신항원 기반 암백신 개발에 협력한다. 테라젠바이오는 신항원 백신 연구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에 근거한 자문 및 면역원성에 대한 실험적 검증 데이터를 제공하고 아론티어가 보유한 신항원의 면역원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론티어는 신항원의 면역원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열 기반의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신항원과 MHC(pMHC), TCR과의 단백질 결합구조를 활용한다. TCR-pMHC 결합 구조를 모델링하고 예측된 3D 구조 바탕으로 특징들을 추출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면역원성을 예측하여 암백신 디자인에 사용될 신항원을 추출한다.
테라젠바이오는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인 'DEEPOMICS'에 근거한 서열기반 신항원 예측 알고리즘인 DEEPOMICS-NEO와 임상 암조직 샘플에서 정확한 변이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DEEPOMICS-FFPE를 포함한 다양한 BI분석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은 "유전체 기반 개인맞춤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향후 암 진단은 물론 맞춤형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유전체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의학을 실현하고 인류복지와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준수 아론티어 대표는 "이번 계약은 테라젠바이오의 유전체 기술과 아론티어의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암백신 개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AI 기반 암백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신규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를 진행했고 임상 지속을 위한 P value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DSMB는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전체 생존기간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추적 관찰은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00%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구 MHC&C)를 통해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임상 2상의 결과와 상반된 결과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추후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AI 기반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의료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일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도입은 조달청의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제품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일산병원이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하고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웨이센(Waycen)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로, 일산병원 건강증진센터내 개인종합검진 및 국가검진 내시경 검사실 모두에서 위 · 대장 내시경 검사 영상분석과 질환의 조기진단에 활용된다.
병원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위 대장 내 이상 병변의 유무를 감지해 의료진의 진단을 도와주며 위장관질환의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