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국쿄와기린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을 개선하는 '네폭실(Nephoxil, 성분; 구연산제이철수화물)'을 공동판매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LG화학은 의원 및 병원급, 일부 종합병원에서 한국쿄와기린은 종합병원급에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고인산혈증은 신장기능 이상에 따른 전해질 대사 장애로, 치료 방치 시 심혈관 및 골 질환 등 합병증으로 발전된다. 한국쿄와기린의 '네폭실캡슐500mg'은 비칼슘 기반의 철분계 인결합제 약물로 경구 복용시 위장관 내 인의 흡수를 감소시켜 혈청 인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성인 기준 1일 3회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 직후 복용해야 한다.
네폭실 임상시험 결과 주성분인 구연산제이철수화물이 인결합제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분리된 제이철(ferric)이 위장관에 흡수되어 철분 매개변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빈혈 치료에 필요한 조혈제, 철분 주사제의 용량을 낮출 수 있고, 치료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한국쿄와기린과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협력 등을 통해 '네폭실'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한국쿄와기린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장질환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며 "만성신장병 환자의 빈혈 및 CKD-MBD(만성신장질환 진행에 따른 미네랄 골질환) 치료 전반에 적용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신장질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런(오른쪽)-獨 괴팅겐 대학병원(왼쪽) 로고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휴런은 독일 괴팅겐 대학병원(University Medical Center Göttingen, UMG)과 알츠하이머 치매 바이오마커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괴팅겐 대학병원은 독일의 대표적인 의료기관 중 하나로, 기초과학, 임상시험, 전이 연구 등 다학제적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뇌과학, 심혈관 연구, 종양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로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과정에서는 뇌 영상 검사, 혈액 및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검사, 유전적 검사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해상도의 뇌 부피 영상 데이터나 혈액 바이오마커와의 연관성에 대한 정보는 아직 한정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런의 MRI 기반 뇌 위축 분석 AI 솔루션인 ‘Heuron AD’와 PET 영상 정량 분석 솔루션인 ‘Heuron Brain PET’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non-rapid progressive Alzheimer’s Disease) 대비 빠른 진행 알츠하이머병(rapid-progressive Alzheimer’s Disease)의 뇌 MRI 특성과 임상 및 신경화학적 연관성 연구, △알츠하이머병 초기단계에서의 PET 촬영을 통한 아밀로이드 부하 연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예방법과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바이오마커 관련 새로운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괴팅겐 대학병원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네오켄바이오 로고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는 국내외 특허를 받은 독자적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이용한 천연물·식품 가공 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의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오켄바이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검증 받게 됐다.
네오켄바이오는 의료용 대마인 헴프 원물을 밀폐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추출과 동시에 가공해 전구체 성분인 칸나비디올릭산(CBDA)을 의약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로 짧은 시간에 98% 이상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초임계 추출(SFE) 설비보다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환경에 문제가 되는 CO2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는 발전된 기술이다. 고순도 CBD는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절염 통증(arthritic pain),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 암성통증(cancer pain) 등을 비롯해 여러 만성 통증에도 효과가 있어 비마약성 진통제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부 함량에 따라서는 동물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 가능하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생산 가공 기술 차별화와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검증된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천연물 유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주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본부장, 성녹영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실장, 송원화 한국바이오켐제약 대표, 김광현 한국바이오켐 연구소장,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 (왼쪽부터)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지난 10일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지역주력산업 성장을 견인할 ‘초광역권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초광역권 선도기업은 시·도간 공급망을 연결하고 지역주력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지역 핵심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중 타 지역 기업과 기술 협력, 생산·판매 등 협업 역량이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세종시의 초광역권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 기술사업화, 판로확보, 컨설팅 등 2년간 최대 2억 원 가량의 다양한 지원과 50억 원 한도의 기술 보증 프로그램의 혜택을 지원받게 됐다. 향후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원호 한국바이오켐제약 대표는 “지난해 한국바이오켐제약은 그 동안의 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 중심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완제의약품 제조판매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부터는 OTC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GLP-1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분야 합성신약 연구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