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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상급종합병원 47곳 지정…가톨릭대 성빈센트ㆍ건양대ㆍ고신대병원 신규 진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2-29 14:17:35
  • 수정 2024-01-01 2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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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탈락 … 입원 중증환자 34% 이상, 감염병 대응, 필수의료 구축 등 조건 까다로워져

보건복지부는 29일 제5기(2024~2026) 상급종합병원으로 47개 기관을 지정했다. 경기도 수원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전의 건양대병원, 부산의 고신대병원이 신규 지정됐다. 기존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재지정되지 못하고 탈락했다.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는 총 54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제4기 상급종합병원 45곳 외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강원대병원·건양대병원·고신대 복음병원·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인제대 해운대백병원·제주대병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창원경상대병원 등 9곳이 신규 지정에 도전했으며 3곳이 입성에 성공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복지부는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이번 지정 기준에는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34% 이상(기존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고 입원환자전담전문의 근무 여부가 고려됐다. 또 중환자실·음압격리병실 병상확보율, 코로나19 참여기여도 지표 등 국가감염병 대응 지표를 신설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발맞춰 2024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준수사항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건양대병원은 상급병원 신규 지정과 관련, “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함으로써 대기시간을 줄이고 의료서비스 질은 물론 환자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권에선 단국대 부속병원, 충남대병원이 재지정됐으나 건양대는 새로 진입한 반면 기존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번 지정에서 탈락해 총 4개 병원이 상급전문병원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 4주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 5주기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에 재진입한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은 “4주기 평가에서 경남 동부권에는 대학병원급 7곳에 6160병상을, 경남 서부권에는 대학병원급 1곳에 2296병상을 배정하는 등 형평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진료권역의 구분으로 탈락했다”며 “고신대병원은 꾸준히 강점을 보였던 중증질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3년 전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전공의 수급과 감염병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어 지위 탈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오경승 고신대병원 병원장은 “불합리한 구조적인 절대평가 속에서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신대병원은 73년간 이어져온 암센터 중증 치료의 노하우가 뒷받침됐고, 교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노력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 평가에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종합평가점수 전국 9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통해 경기 남부지역 의료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67년 경기남부지역 최초의 의과대학병원으로 개원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2018년 암병원 개원과 지난 9월 심뇌혈관병원 개원 등을 통해 중증 및 급성 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과 가치를 입증하게 됐다”며 “수준 높은 의료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 환자중심의 첨단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구심점이 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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