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12월 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치매 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신경인지장애를 예방하고 개선시키기 위해 시행되는 비약물 치료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주축으로 현재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비약물 치료로는 인지자극, 인지재활, 인지훈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영양, 운동, 디지털 치료제, 신경조절장치 등이 있다.
이강준 이사장은 “인지중재치료가 널리 보급돼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가의 인지중재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대동창회는 지난 19일 ‘2023 함춘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해 회원단합을 다지는 한편 학술연구와 의료봉사 등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회원에게 ‘함춘학술상’과 ‘장기려의도상’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춘학술상’이 시상돼 서울의대 동문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켰다. 올해 제27회를 맞은 함춘학술상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하는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천만 원)과 서울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각각 연구비 1천만 원) 등 3명이 수상했다.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은 새로운 다제내성결핵 치료법을 연구한 임재준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받았으며, 이어 박경우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함춘의학상’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원묵 조교수가 ‘함춘젊은연구자상’을 받았다.
또한 서울의대의 전신인 경성의학전문학교 출신으로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성산 장기려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헌신적인 이웃사랑 정신을 본받기 위해 제정한 ‘장기려의도상(상금 2천만 원)’에는 정중식 전문의(성남시의료원 중환자의학과)가 받았다.
정중식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지난 2006년부터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필리핀 안티폴로 빈민아동 자원봉사에 몰두 해 왔으며, 특히 2013년부터는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교수직을 버리고 카메룬 파견 KOICA 글로벌 협력의사로 나서 카메룬 국립 야운데 응급센터를 개원, 운영하는 등 카메룬의 국가 응급의료체계 기초를 다지는데 헌신해 왔다.
정해륜·김효명 고려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명예교수가 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30회 학술대회’(The 130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Opthalmological Society)에서 정해륜·김효명 고대의대 안과학교실 명예교수가 각각 새빛공로상과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했다.
정해륜 교수는 안과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룸으로써 대한안과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새빛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김효명 교수는 한국건성안학회 창립 및 한국건성안 가이드라인 제작 등의 공로로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초 및 임상 연구자 모임 활성화를 통해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로 대한민국 안과 진료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륜 명예교수는 1965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주한미군병원 안과자문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대한안과학회 윤리위원회 위원장, 한국 녹내장 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고려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의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김효명 명예교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전수받은 라식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안과학계 권위자이다. 대한안과학회 제 62대 회장 외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한국건성안학회 창립, 초대 회장을 지냈다. 제 28대 고려대 의과대학장 및 제13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