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15일 공단 소속 전국 13개 병·의원 원장을 포함한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근로자 재활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공단 직영병원의 전문재활치료와 직장복귀지원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직장에 복귀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재활우수사례로 선정된 산재근로자 A씨의 경우 2022년 11월 스티로폼 천공 작업 중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이후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에서 재활의학과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참여하는 재활치료계획에 따라 맞춤형 집중재활과 작업능력강화훈련을 거쳐 2023년 8월 원래 근무하던 직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또 산재근로자 B씨는 2022년 7월 제품 확인을 위해 손을 넣었다가 장갑이 롤러에 끼면서 손이 말려들어가 수지절단 손상을 입었으나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맞춤형 집중재활과 작업능력강화훈련을 거쳐 2023년 10월 원래 근무하던 직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B씨는 ‘공단 대구병원 간호사와의 전화 한통이 직장복귀의 시작점이었다“며 ”일반 병원에서는 받을 수 없는 1대1 집중재활치료와 작업강화훈련은 직장 복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다른 산재환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공단 직영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QI)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도 진행되었다. 적정 투약업무 수행을 위한 “FMEA(고장유형분석) 활동을 통한 투약오류 예방”,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食으로 탄소중립 실천” 및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재활치료에 적용하는 “외래재활센터 재활스포츠 운영 활성화”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안전한 직업복귀 지원을 위해 전국에 10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재근로자의 재활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부산·광주에 3개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태백지역 유일의 요양병원인 태백요양병원을 개원하여 돌봄이 필요한 산재근로자와 지역주민의 노인성질환 관리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지난 12일 SK머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산재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기부협약을 맺었다.
기부 협약식에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우수 협력사 5개사가 참여하여 사업 수행 중 발생한 고철과 폐전선 등 폐자원을 매각한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사는 2022년부터 산재 근로자의 치료와 산업현장 복귀를 위해 설립된 안산병원에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안산병원은 기부금으로 입원실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을 교체하고, 외래환자 편의 증진과 산재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다.
경희대의료원은 인류 건강을 향상시키고 의학적인 예방과 치료를 발전시키고자 원내 중앙행정기구인 ‘의과학문명원’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문명원은 미래의료사업 선도, 글로벌 공공협력을 통한 보건의료 공적(公的) 기여, 차세대 경영진과 핵심 인재 양성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희대의 궁극적인 가치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해 경희의과학의 세계적인 우수성과 창의성을 확립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의과학문명원은 △전환기획팀 △글로벌공공협력팀 △교육기획팀으로 구성됐으며, 초대 의과학문명원장으로는 우정택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우정택 초대 원장은 “최근 ‘원 헬스’(One Health)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듯 인간의 건강은 환경 및 이종생물체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의과학문명원은 의과학을 다학제적 시각으로 조망하고 우수성을 확립하는 데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정택 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 경영정책실장, 경희대 의대 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아세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등을 맡았다. 현재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 포상위원회 위원장,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이사를 맡고 있다.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에이디엠코리아와 업무협약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지난 14일 임상시험 수행기관인 에이디엠코리아와 임상시험 활성화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시험 인프라를 공유하고, 임상시험 실시기관 선정과정에서 서로 협력키로 햇다.
임상시험센터장인 조수경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연구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한다는 기치 아래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센터의 임상시험 활성화와 수행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언 에이디엠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최고의 임상연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서울대와 ‘수검자 맞춤형 영양 결과지’ 개발 협력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협력해 ‘건강검진 대상자를 위한 영양 결과지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KMI는 매년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2023년도 공동연구 협약식’에는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상호 KMI 이사장,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예방의료 차원에서 건강검진 대상자의 식습관 분석과 영양 결과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구는 향후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광배 실장은 “주요 만성질환 및 영양불량 질환에 영양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 연구를 비롯해 근거 기반의 식생활 조사 및 분석으로 고객들에게 건강검진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