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메드에이아이 팀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의료영상 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The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에서 주최한 세계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 ‘MICCAI 2023’에서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서울성모병원과 메드에이아이 연구진 총 6명으로 구성된 연합팀은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신장과 신장암 분할 경진대회(KiTS23, The 2023 Kidney and Kidney Tumor Segmentation challenge)에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업인 NVIDIA에 이어 2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한 올해 대회에는 NVIDIA를 비롯해 세계 유수 기업 및 대학 연구팀이 참가해 복부 CT에서 신장 영역과 신장암 영역, 신장 낭종을 자동으로 분할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야에서 성능을 겨뤘다.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MICAAI 수상은 서울성모병원-메드에이아이 팀의 인공지능 신장암 진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의료영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2023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환자안전 부문 및 지원업무개선 진료지원 부문에 참여했다.
이 중 지원업무개선 진료지원 부문에 참여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화상환자 및 가족대상 디지털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의료사회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우수상은 특별 구연 발표(AWARD oral Presentation)에서 선정된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207개 팀이 구연, 포스터, 지면 등으로 의료질 향상 활동을 발표했다. 이중 특별 구연 발표는 대회전부터 의료질 향상 활동 내용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5개 팀이 대회 마지막에 별도 발표한 것이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환자 대면 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메타버스 등을 통해 신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은 2021년 개원한 ‘메타버스 어린이 화상병원’을 기반으로, 디지털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을 통한 의료사회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 특히 소아 화상환자의 심리적 안정화 프로그램인 ‘컬러플마인드’를 런칭한 점이 부각됐다.
컬러플마인드는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기획실장), 의료사회복지사, 미술치료전문사, 화상경험전문가로 이뤄진 팀이 IRB 연구 승인을 받아 개발했다. 미술치료 키트를 환자 자택으로 발송한 후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온라인 기반 통합미술치료를 매주 1회 1시간 정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아 화상부모의 심적 안정을 위해 모바일을 이용한 ‘세 줄 일기’ 작성 프로그램 및 전시회도 진행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이 컬러플마인드 프로그램을 84회 진행하며 총 122명의 소아 환자를 참여케 한 결과, 환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은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발표자 권승신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시 환자와 의료진 간의 물리적 공간 제약이 생기고 가족서비스가 위축되는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이 지난 9일 열린 2023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 정기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저술상을 수상하고 연제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매해 학회지 ‘Neurointervention’에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을 선정해 저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2022년 초 뇌동맥류 치료 관련 논문으로 저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수상자로 연속 선정되며 두 번째 수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수상 대상이 된 논문은 지난해 학술지에 실린 ‘ 비대칭적인 양방향혈류를 이용한 뇌동맥류 혈류전환 코일치료(Physiologic Flow Diversion Coiling Technique for Wide-Necked Aneurysms with an Asymmetric Bidirectional Flow at the Aneurysm Neck)’로, 기존의 복잡한 방법이나 재료 없이도 복잡성뇌동맥류 (complex cerebral aneurysm)를 치료할 수 있는 생리적 혈류 전환 코일 색전술을 다뤘다.
해당 논문은 '윌리스 고리(circle of Willis)' 치료 시 생리적 혈류 전환 (physiologic flow diversion: 양방향혈류가 있는 혈관에서 한 쪽 일부를 막으면 다른 쪽에서 역방향 혈류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 치료법을 다루며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치료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윌리스 고리는 뇌 바닥에 위치한 굵은 뇌동맥으로, 이러한 부위의 복잡성뇌동맥류 치료 시에는 재발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논문에서는 해당 부위에서 코일 색전술로 혈류의 흐름을 전환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동맥류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 및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더해 서대철 임상과장은 학술대회 행사에서 비파열 뇌동맥류 대상 웹(WEB) 삽입 색전술에 대한 연제 발표도 맡아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실제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웹 기구를 이용한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를 사례로 제시했다. 기술적인 방법 및 기구 특성 해석 등 짧은 시술시간 안에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제적 경험과 조언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전문 분야인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다룬 논문이 다시금 학회에서 인정받으며 전 세계 관련 분야 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뇌동맥류 관련 치료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