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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센틱스’ 강직성척추염에서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급여 확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2-04 13:11:23
  • 수정 2023-12-17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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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TNF-α 억제제 외 새 치료 옵션 추가 … 지난해 글로벌 매출 47.9억달러

한국노바티스121일부터 인터루킨-17A 저해제 계열 판상형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센소레디펜’(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Secukinumab),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2mL’(성분명: 세쿠키누맙) 등이 강직성척추염의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치료 시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또는 질병조절항류마티스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DMARDs)3개월 이상 치료를 하였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이들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센틱스의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강직성척추염은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어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강직의 진행을 막는 게 중요하다. 코센틱스는 부착부염의 발생을 시작으로 신생골 형성, 비가역적인 척추 구조의 손상까지 유발하는 IL-17을 직접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늦춰준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1종 이상의 TNF-α 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해야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강직성척추염 치료에서 코센틱스의 조기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코센틱스가 TNF-α 억제제와 동등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에게 더 넓은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

 

급여 확대는 IL-17A 억제제를 강직성척추염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권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코센틱스는 MEASURE1 4년 장기 연구에서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80%에서 4년간 mSASSS(방사선학적 척추변형지표)2 미만으로 나타남을 확인하면서 척추변형이 진행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MEASURE2 연구에서 코센틱스는 조조강직, 척추 통증, 피로감, 야간 요통 등 강직성척추염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5년까지 장기간 지속됨을 확인해줬다.

 

코센틱스는 연령 및 질환의 지속기간과 관계없이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MEASURE 1-3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통해 특히 2~30대에서 높은 ASAS40(국제척추관절염학회 반응 기준; 최소 40% 이상 개선 및 4개의 주요 ASAS 영역 중 최소 3개에서 10개 단위 중 최소 2단위 이상의 절대 개선) 도달률과 BASDAI(평균 강직성척추염 질환 활성도) 반응률을 보였다.

 

코센틱스는 임상뿐만 아니라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이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 코센틱스는 ASDAS-CRP(강직성척추염 활동 지수와 C반응성단백 수치)8주 만에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박혜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전무는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에게 첫 생물학적제제 투여 시 더욱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코센틱스 사용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질환에 대한 가이드와 코센틱스 사용법을 제공하는 콜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센틱스는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됐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479000만달러에 달했다.

 

코센틱스는 20159월에 코센틱스주사(피하주사), 코센틱스센소레디펜(피하주사제), 코센틱스프리필드시린지(피하주사제)가 동시에 허가됐다. 센소레디펜(150mg)2배 용량으로 한번에 2개 맞던 것을 1개로 줄여 불편을 줄인 고용량 코센틱스우노레디펜’(300mg)202211월에 승인됐다.

 

코센틱스는 국내서 판상건선,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등 4가지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밖에 4세 이상의 활성형 부착부염 관련 관절염(active enthesitis-related arthritis(ERA): 부착부염(enthesitis)은 건(tendon)이나 인대(ligament)가 뼈와 부착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함), 화농성 한선염(化膿性 汗腺炎, Hidradenitis Suppurative, HS) 등 총 6개 적응증을 획득했다


한국릴리 ‘탈츠’ 강직성척추염 1차 생물학적제제로 건보 급여 확대


한국릴리의 인터루킨-17A 저해제 ‘탈츠’

릴리의 인터루킨-17A 억제제  ‘탈츠프리필드시린지주’(Taltz, 성분명 익세키주맙, Iksekizumab)도 12월 1일부터 중증 활동성 강직성척추염의 1차 생물학적치료 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확대 이전까지 탈츠는 성인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 중 1종 이상의 TNF 억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급여 적용되었다. 


하지만 11월 30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 고시에 따라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s) 혹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제(b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하였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로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탈츠는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치료에서 TNF 억제제와 동등한 단계의 치료 옵션으로 처방될 수 있다.


탈츠는 강직성척추염에서 1차 생물학적 치료제로 처방 시 시작 단계(0주차)부터 4주마다 1회(80mg) 씩 투여하게 돼, 투약 스케줄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존처럼 탈츠를 2차 생물학적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시작(0주차) 용량은 160mg(80mg 프리필드시린지를 2회)를 투여해야 했으며 이후 4주에 1회(80mg)씩 투여했다. 


탈츠는 면역반응 단계에서 염증매개물질인 IL-17A 사이토카인에 높은 친화도를 갖고 선택적으로 결합해 IL-17A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염증 매개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TNF 억제제 대비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에서 유의하게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2022년 발표한 강직성척추염 진료 지침에서 1차 생물학적 제제로 IL-17 억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특히 건선을 동반한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경우 TNF-α 억제제보다 IL-17 억제제를 우선 권고한다. 


탈츠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bDMARD를 투여받지 않은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AST-V 임상시험 및 2 가지 이하의 TNF 억제제 불응 또는 불내성인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AST-W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COAST-V, COAST-W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ASAS40(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 반응률이었다. ASAS40은 통증, 염증, 기능 등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을 측정하는 엄격한 평가지표다. 


COAST-V 임상연구에서 탈츠 투여군은 치료 16주차에 위약 투여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ASAS40 반응률을 확인했다(탈츠 투여군(Q4W, 4주마다 1회 투여) 48%, 위약 투여군 18%, p<0.0001).


COAST-W 연구에서도 탈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더 높은 ASAS40 반응률을 나타냈다(탈츠 투여군(Q4W) 25.4%(p=0.017), 위약 투여군 12.5%).


더불어 탈츠는 COAST-Y 임상시험을 통해 이전의 탈츠 임상시험에 참여한 강직성척추염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 이전에 bDMARD를 투여받지 않은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탈츠의 치료 116주차 기준 ASAS40 반응률은 64.9%, TNF 억제제 투여 경험 환자는 47.0%로 나타나,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밖밖에도 탈츠는 환자가 직접 호소하는 증상 조절에 대한 효과 평가에서 치료 16주차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피로도, 척추통증, 삶의 질 개선을 보였다.  또 탈츠는 염증조절 여부에 관계없이 야간 척추통증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아달리무맙군은 16주차에 위약 대비 유의한 야간 척추 통증 개선을 보였고, 탈츠로 스위칭(switching) 후 52주까지 유지됐다. 


탈츠는 건선(5898명), 건선성관절염(1401명), 강직성척추염 (929명)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5년간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했다. 환자 100인년 당 모든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s) 발생률은 건선 29.5건, 건선성 관절염 50.6건, 강직성척추염 55.9건으로 나타났으며, 심각한 이상반응(SAEs) 발생률은 건선 5.4건, 건선성 관절염 6.0건, 강직성척추염 5.5건으로 나타났다.13


또 21개의 건선,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관련 임상 시험에서 얻은 통합 안전성 데이터에 대한 사후 분석 결과, 탈츠는 결핵의 잠복 감염이나 이전에 결핵을 치료받은 환자에서 잠복결핵 재활성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애브비, 경구용 JAK 억제제 린버크 강직척추염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한국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

한국애브비는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인 경구용 치료제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2월 1일부터 성인의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에 보험급여가 신설 적용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라 1종 이상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inhibitor) 또는 인터루킨-17A 억제제(IL-17A inhibitor)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린버크 15mg으로 1일 1회 치료 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1만9831원으로,  산정특례를 적용받을 경우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신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굳어지는 질환으로, 10~30대의 젊은 환자들에서 호발하며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나, 기존 치료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린버크는 임상연구에서 강직척추염 환자의 통증과 염증, 관절 손상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및 환자들의 치료 목표 도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 관찰됐다.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치료에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효과적인 경구제 치료 옵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은 성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의 제2/3상 SELECT-AXIS 1 및 제3상 SELECT-AXIS 2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


 SELECT-AXIS 1, 2 임상연구 모두 린버크 15 mg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ASAS40(Assessment of Spondyloarthritis International Society,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 반응은 14주차에 각각 52.0%와 45.0%로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 ASAS40에 대한 임상반응은 SELECT-AXIS 1에서 2주차부터, SELECT-AXIS 2에서는 4주차부터 관찰돼 효과가 빠르게 발현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SELECT-AXIS 2 임상연구에서 린버크 15mg 치료군의 등 통증 평균 감소는 -3.00으로, 위약군(-1.47)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아침 강직(조조경직)의 강도 역시 기준치 대비 -3.08만큼 감소해 위약군(-1.67)보다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다.


애브비는 2023년 2월, 12건(강직척추염·류마티스관절염·건선관절염·아토피피부염 등)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6991명, 1만5425환자-년(patient-years)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질환별로 린버크를 평균 2.75년에서 5.45년 간 사용한 데이터가 분석됐고, 주요심혈관계사건(MACE), 비흑색종피부암(NMSC)을 제외한 암(malignancy), 정맥혈전색전증(VTE)은 활성 대조약인  아달리무맙(애브비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주’)과 유사한 발생률을 나타냈다. 강직척추염에서는 비흑색종피부암이 관찰되지 않았다.


정지영 한국애브비 의학부 이사는 “기존 치료제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보험 급여 결정으로 1일 1회 경구 치료제인 린버크가 질병조절, 통증완화, 관절기능 개선 등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목표 도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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