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회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의 영예는 어수택 순천향대 의대 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정기석 한림의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1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 볼룸홀에서 열린 ‘2023및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3년 정기총회' 석상에서 시상식을 갖고 어수택 교수와 정기석 교수에게 각각 상패, 상금 및 메달을 수여했다.
수상자인 어수택 교수와 정기석 교수는 탁월한 연구성과로 호흡기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979년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정한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은 매년 이 분야의 의학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제도로, 40여년이 넘게 호흡기 학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 속에 국내 호흡기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자리잡았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연하장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민욱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1월까지 2년이다. 김민욱 신임 회장은 지난 2년간 대한연하장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한연하장애학회는 연하장애 및 이와 관련된 영역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교육과 홍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문적 노력에 힘쓰며 그 진단과 치료의 표준 제시를 목표로 하는 학술단체다. 현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료사, 영양사, 언어재활사 등 1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2009년 11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기적 집담회, 춘계연수강좌,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용했고, 2013년부터는 연하장애 전문치료과정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2017년 연하장애 교과서를 출간했으며 2022년에는 뇌졸중 환자의 연하장애 가이드라인을 대한재활의학회와 함께 제작 배포했다.
김민욱 교수는 “연하장애를 사회가 공감하며 이를 지원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치료사, 영양사, 언어재활사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K-food의 연하곤란식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K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SK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민국 신경과학의 발전 및 지평 확대에 앞장서는 젊은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연구자의 수년간 연구 실적 및 연구계획서를 심사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우진 교수는 뇌전증, 수면 질환, 뇌염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에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뇌전증 지속상태) 치료 최적화를 위한 질병 활성도 평가 및 약물 반응 예측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는 2가지 이상의 항경련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해도 발작이 지속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사망률이 25~30%에 이르고, 50%에서는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등 매우 위험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질환의 중증도와 항뇌전증제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치료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율과 예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의료 자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우진 교수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상을 받게 돼 신경과 의사로서 큰 영광”이라며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훌륭한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향후 연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약물반응 예측 뇌파 지표 및 생체 지표를 발굴하고, 나아가 난치성 뇌전증 중첩상태의 원인과 새로운 치료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미영 부천세종병원은 뇌혈관센터장이 최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제4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 향설 학술 연구비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미영 센터장은 ‘수술 전 변수 및 수술 중 혈역학적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주술기 뇌경색 실시간 예측 모델’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술기 뇌경색은 수술 중과 후에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의미한다. 주술기 뇌경색은 수술 후 환자들의 예후와 사망에 중요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수술 중·후에 걸쳐 있는 특성 탓에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통상 예후가 좋지 않다.
오미영 센터장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세종병원 데이터 등을 이용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 주술기 뇌경색 예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미영 센터장은 “AI 예측 모델로 주술기 뇌경색 고위험 환자군을 선별하고, 실시간·집중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며 “주술기 뇌경색 발생률을 줄여 수술 후 환자 예후와 사망률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다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와 윤성원 한림대 의과대 학생(본과 3학년)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28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정기학술대회(ICMRI 2023)에서 각각 최우수구연상(Best Trainee Oral Presentation Awards)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박다솔 전공의는 최정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자발성 두개내 저혈압(SIH)에서 뇌척수액 누출의 진단에 MRI와 자기공명척수조영술(MR myelography)의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자기공명척수조영술은 MRI에서 보이지 않았던 뇌척수액 누출과 척수막 게실을 찾을 수 있으며 경막외 혈액 패치 시술 후 평가에도 유용한 검사법임을 밝혔다.
박 전공의는 “첫 구연발표임에도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환자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학생은 ‘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정아 교수의 지도 하에 ‘MRI를 이용한 무증상 젊은 성인의 정상 경추 주변 근육의 평가를 위한 연구’로 은상을 수상했다.
윤 군은 무증상 성인의 경추 주변근의 지방 변성정도를 ‘Two point Dixon MRI’로 측정하고 여러 변수와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표면층과 심층근육의 특정 구간이 경추 주변근의 지방 변성정도를 분석함에 있어서 가장 대표성을 띠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 군은 “연구, 구연자료 작성, 발표 등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학생으로서 흔치 않은 알차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