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브레아(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북단)의 치과재료 및 재활용품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ST&G USA Corporation(대표이사 Glenn Choi)와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 ‘노멀락’ 및 생체모사형 발목의지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2022년부터 “대퇴 절단장애인을 위한 다리의지 3종 개발 및 인증, 실증 체계구축을 통한 상용화” 국책과제(보건복지부)를 수행, 최종 결과물로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와 생체모사형 발목의지 개발을 완료했다.
이 대퇴의지 및 발목의지는 무릎 위 일부가 절단되었을 때 절단된 다리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하여 무릎과 발목 기능을 구현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하는 데 사용된다.
개발책임자인 박세훈 첨단의지연구팀장은 “이번 개발품은 소형 로터리 유압 메커니즘을 통해 부드러운 보행을 구현하고 보행 중 빈번히 발생하는 낙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4절 링크 조합을 통한 락킹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경사면뿐 만 아니라 계단도 쉽게 보행이 가능한 게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제품은 국제표준(ISO 10328)의 성능 기준을 만족하며 외산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고령층의 많은 산재 절단장애인에게 보급 시 많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ST&G USA Corporation은 기술이전 받은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제품을 개발해 미국 의지보조기 시장에 점진적으로 진입, 세계 3대 메이저 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공학연구소의 기술이 미국 의지보조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대를 열릴 것로 기대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7월 27일, 의지개발 전문업체인 휴고다이나믹스(대표 민성준)와 하지절단장애인을 위한 보급형 대퇴의지(4축 공압식)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