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몽골 국영은행과 건강검진 관련 적금상품을 판매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몽골 국영은행인 STATE BANK의 고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적금 고객을 대상으로 KMI의 건강검진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몽골 정부는 지난해 5월 ‘건강-국가 자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 건강보험 납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1년 1회’ 건강검진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의 선진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의료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가진 몽골인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건강검진의 우수성을 알리고 KMI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Mandal)’ 및 은행 ‘칸뱅크(Khan Ban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몽골은 최근 현지 의료수준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의 해외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몽골 의료관광객 연환자 수는 46,517명으로,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국가 중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몽골 최대 규모 보험사 ‘만달’과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몽골 중증 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몽골 최대 금융기관 ‘칸뱅크’와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칸뱅크는 몽골 국민 약 80%인 270만 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몽골 내 약 600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1년간 칸뱅크 고객과 임직원에게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 및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진료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중증 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그룹은 몽골 만달보험㈜와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몽골 국민이 한국에서 치료받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한국 특화 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만달보험㈜는 몽골의 대기업 집단 만달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현금성 자산과 장기유동성 비율 등에 있어 몽골 현지 보험 분야에서 확고한 1위 기업이다. 업무협약은 한국과 몽골 양국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보험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한국을 찾은 몽골 국민에 대한 수술 및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그에 대한 보상을 세종병원그룹의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만달보험이 각각 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바트치맥 만달보험㈜ 대표이사는 “한국을 방문한 몽골 국민이 연 8만 명에 달하고, 이 중 1만4천여 명이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통계가 있다”며 “한국은 의료 품질과 수용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데, 드디어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 국민을 위한 의료보험 상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몽골에서도 명성이 높은 한국의 세종병원과 함께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정기적으로 몽골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몽골 심장병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 의료나눔을 펼치는 등 몽골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몽골 국민에 대한 보다 탄탄한 의료지원 체계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