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미국 제약사 바이오엔텍은 중국 광둥성 남부의 주하이(珠海)) 소재 바이오세우스(Biotheus‧普米斯生物技術)로부터 고형암 치료를 위한 이중특이항체를 독점 도입한다고 6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바이오엔텍은 바이오테우스의 PD-L1 및 VEGF-A 표적 이중항체 ‘PM8002’를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테우스는 중화권 국가에서 PM8002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PM8002는 인간화 항 PD-L1 단일 중쇄 가변 도메인이 Fc 침묵 돌연변이를 포함하는 항 VEGF-A IgG1 항체에 융합된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물질이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또는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PM8002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여러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바이오테우스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와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PM8002가 종양 미세환경에 항 VEGF 활성을 강화함으로써 전신 독성을 감소시키며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엔텍은 바이오테우스에게 5500만달러를 선불로 지급한다. 바이오테우스는 향후 추가적인 개발, 인허가, 매출목표 달성 등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바이오엔텍으로부터 총 10억달러 이상을 받고. 별도의 순매출 대비 로열티도 챙길 수 있게 됐다. 계약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바이오테우스의 샤오린 리우(Xiaolin Liu)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바이오테우스의 혁신적인 플랫폼은 전임상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PM8002를 포함해 고무적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우리의 인상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 선도기업인 바이오엔텍과 협력하면서 다지역 임상시험을 통해 PM8002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PM8002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