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명가' 대웅제약, 머크 AI 기술 활용해 R&D 역량 '초격차' 달성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당뇨병의 전주기적 관리를 위한 연구 활성화 기여 및 우수 연구자 발굴을 위해, 제3회 ‘KHIDI-AZ 당뇨병 연구지원 프로그램’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
당뇨병의 예방, 치료, 관리, 합병증 조절에 이르기까지 당뇨병에 대한 임상과 기초연구가 가능한 국내 연구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정 기관에는 최대 6천만 원 이내의 연구비와 글로벌 아스트라제네카 R&D 조직·파트너 연구자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진흥원이 2021년에 발족한 ‘KHIDI-AZ 당뇨병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당뇨병에 대한 국내 연구진의 의과학 역량 향상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당뇨병 및 내분비 대사질환 환자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2021년 발족 후 2년간 총 7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된 가운데, 연구가 종료된 4개의 과제에서는 △SCI 논문 게재,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국제 학술대회 및 아시아 당뇨병 연구연맹 학술대회 강연 발표, △대한당뇨병학회지 논문 게재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공모는 1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정보 확인 후,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토대로 국내 과학자 및 연구자와 과학적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의 더 나은 일상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당뇨병 뿐만 아니라 항암제 등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자 하며, 의미 있는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대웅제약 AI 기반 신약 개발 전 주기 기술 지원 업무협약식.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 정지영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대표(오른쪽)
대웅제약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약 개발 전 주기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웹 기반 모델링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 모니터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에서 머크는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통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지원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머크의 ‘신시아(SYNTHIA™)’와 ‘AMS(Aldrich Market Select)’를 활용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시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의 합성 방법 및 합성 경로를 제시하는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화학 물질 합성 방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시하며, 전문 화학 연구자의 코딩으로 정확한 솔루션을 도출해 연구 단계 및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신시아를 활용해 연구 과정의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저분자 라이브러리 합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AMS’는 신시아에 의해 탐색된 경로에 따라 화학 물질 합성을 수행하기 위한 시약 및 합성 빌딩 블록을 제공해 단시간에 후보 화합물 확보를 돕는다.
대웅제약은 AMS가 1400만 가지 이상 화학 물질로 구성된 저분자 데이터를 이용해 가상 스크리닝 및 후보 화합물 합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신약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R&D 역량을 국내 경쟁사와 초격차로 벌려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금일 이뤄진 대웅제약과의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신시아 및 AMS와 같은 머크의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의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