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의 진단, 수술, 언어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형외과(김석화 교수), 재활의학과(서미리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안재철 교수), 언어 재활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구순구개열 환아의 언어 발달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한다.
구순구개열은 두경부에 흔하게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20주 정도 산모의 뱃속에서 정밀초음파 검사로 처음 진단할 수 있다.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의 경우 생후 3개월에, 입천정이 갈라진 구개열은 생후 11~12개월 사이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는 비강, 구강, 중이 부위를 세세하게 살피면서 정확한 발음이 가능하도록 언어자극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이 과정은 보호자가 따로 언어 평가기관을 알아보거나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분당차병원 구순구개열 언어치료 다학제 진료는 임신, 출산 때부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기에 수술을 시행하고, 회복 직후 재활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이어진다.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구순구개열과 연관된 조음 발달상태를 평가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는 귀내시경 검사 등으로 구개열 환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구개인두 기능부전’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구개인두 기능부전’이란 구강, 비강의 문제점으로 파열음 발음이 새는 것을 말하는데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잘 들을 수 있도록 청각평가 및 중이염 예방관리도 필수다. 다학제 진료일정이 잡히면 언어평가를 받은 당일, 바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평가결과를 듣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들을 수 있다.
김석화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수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출생 시부터 만 5~6세까지의 언어 발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환아 역시 빠르게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차병원은 구순구개열 환아가 수술 회복 후, 신속한 언어평가에 이어 언어재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의 체계적인 언어치료를 받으면 또래 친구들처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의료원(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보건대학원)이 2024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 임상·보건(clinical and health) 분야 평가 국내 1위, 글로벌 43위에 올랐다. 국내 1위는 2년 연속이다.
THE는 1971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중 하나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임상·보건 분야 평가 지표는 △교육 여건 26.8% △연구 환경 26.5% △연구 품질 35.2% △국제 전망 7.5% △산업(소득∙특허) 4% 등 5개다.
연세의료원은 연구, 교육 분야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년 우수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 및 임상연구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과 공과대학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제 개발, 공동연구 등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간 과도한 성적경쟁을 줄이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국내 의과대학 처음으로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연세동곡의학교육원에서는 의대∙대학원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개발, 의학 교육자 발굴, 교육 국제화, 국내외 의학 교육 연수 프로그램 기획 등을 수행하며 교육 분야 전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은 학생들이 기초 연구 과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영 이글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인공지능 심화과정, 치대 동문을 대상으로 우수한 치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E-Dental College 등을 운영 중이다.
연구력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습득하고 세계적인 연구 센터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설한 대학원 치의학산업학과는 석사과정 수료 이후 산업체에서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국제간호와 인구집단 건강, 고령건강, 혁신적 간호기술, 증상과학의 4개 중점 연구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집단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실과 연구인력을 확충해 교원들의 연구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전공별 전공과목 운영지침을 마련했으며 보건의료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는 등 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평가 순위는 차세대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이하 국립암센터 대학원)의 전임교원 1인당 SCIE급(SCI급/SCOPUS 학술지)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실적이 국내 모든 일반 대학 및 대학원대학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과 비교했을 때에도 서울대 의대 및 연세대 의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최상의 연구실적을 보였다.
전임교원 1인당 SCI급(현재는 SCIE로 통합)/SCOPUS 학술지(논문의 질과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국제적 우수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실적점수는 논문 수, 저자 수 및 저자 역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의 공헌도를 보다 균형 있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논문의 저자 수와 역할에 따라 다르게 계산된다.
논문 1건에 대해 단독 저자의 경우 1건으로 계산되지만, 여러 명의 저자가 참여한 경우 즉,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참여한 경우에는 2/(저자수+2)로, 공동저자로 참여한 경우에는 1/(저자수+2)로 점수를 부여해 합산한 후 전체 전임교원 수로 나눠 산출한다.
2022년도 전임교원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에 출판된 연구 실적점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국립암센터 대학원은 1.1392로 모든 학과를 포함한 종합대학 순위와 비교 시 1위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 대학원에 이어 포항공대 1.0862, 한국과학기술원 1.067, 성균관대 1.0138, 울산과학기술원 0.9966, 광주과학기술원 0.9812, 서울대 0.9489, 연세대 0.9468, 영남대 0.8747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교 시, 서울대 의대 1.5244, 연세대 의대 1.330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국 44개 대학원대학교들 중에는 2위인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의 0.5738과 비교 시 약 2배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의과대학의 평균 0.5911, 대학교 평균 0.2297, 대학원대학교 평균 0.0671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서홍관 총장은 “우리 대학원은 2014년에 개교해 10년이 채 안됐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연구역량을 갖고 있는 18명의 전임교원이 국립암센터의 튼튼한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한 결과, 최상의 논문 실적을 보이게 됐다. 특히 모든 국내 대학 및 대학원대학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였고, 의과대학과 비교해도 3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대학원의 연구역량과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라고 우수한 실적을 보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서 총장은“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인 전임교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나아가 우리 대학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큐레이(Accuray Incorporated)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최근 래퍼런스 사이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공유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여러 의료진들이 암 환자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자동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아큐레이의 방사선 암 치료기인 래디젝트(Radixact®) 클리어알티(ClearRT™)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에 아큐레이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래퍼런스 사이트 협약을 체결해 개별 맞춤 암 치료에 대한 경험, 기술 등을 의료계 내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래디젝트 시스템은 암 환자에게 필요한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클리어알티 솔루션의 나선형 특화 디자인은 각종 암 치료 사례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또한 클리어알티 영상은 종양과 주변 정상 조직을 보다 쉽고 신속하게 구분해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영상 선명도가 뛰어난 특징도 지녔다. 덕분에 의료진은 환자 치료 시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획득해 세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로저 카오 아큐레이 APAC 지역 사장 및 총괄 책임자는 "아큐레이만의 독점 기술인 클리어알티의 영상 이미지는 진단에서 사용하는 CT 수준의 탁월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인 비용으로 암 치료의 결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본적인 치료부터 복잡한 치료, 재치료에 이르기까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특히 클리어알티 이미징은 종양 및 주변 건강한 조직을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의료진이 더 명확한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