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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33만주(100억원) 매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0-24 19:07:35
  • 수정 2023-11-04 0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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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안 가결 … 자사주 3600억원 소각, 50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3만주를 매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취득가액은 100억여 원이다. 

 

취득 예상 기간은 20231025일부터 2024124일까지이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한다. 이와 함께 한미그룹 임원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자사주 매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 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가치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주들께 심어주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한미는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미그룹 임원들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을 주주들께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자사주 매입을 결단했다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상장된 그룹사 소속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릴레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미그룹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각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이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모델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인 ‘짐펜트라’(ZYMFENTRA) 피하주사제

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각각 진행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8월 합병을 결의하고,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찬성 비율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되며,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8853, 셀트리온헬스케어 66874원이다.

 

셀트리온은 또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9813주로 약 3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이며,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202414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동시에 결정한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총 2426161, 취득 예정 금액 약 34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550억원 규모다. 양사는 202310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같은 행보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개발부터 판매 사이클 일원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 신약개발 투자 재원 확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를 통한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 확대 거래구조 단순화에 따른 투명성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 등의 3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지난 20짐펜트라’(휴미라의 피하주사제 제형 바이오시밀러)의 미국내 신약 허가에 이어 양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내년부터 2025년까지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졸레어, 아일리아, 악템라, 오크레부스, 프롤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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