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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투자 美 나스닥 상장사 ‘레졸루트’ 선천성 고인슐린증 후보 RZ358, 유럽의약품청 우선심사 지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0-18 11:00:25
  • 수정 2024-01-31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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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b상 ‘RIZE’ 결과 근거 … 3상은 미국外 국가서 올 4분기 시작 …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tmHI) 동정적 사용 美 임상은 9월 착수

한독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현지 관계사 레졸루트(Rezolute Inc. 나스닥 RZLT,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소재)는 RZ358이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난치성 저혈당) 치료를 위한 우선심사 대상 의약품(Priority Medicines, PRIME) 자격을 획득했다고 17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의 우선심사 대상 의약품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영역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게 잠재적 이점이 입증된 신약에 부여되고 있다. 새로운 치료법을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과 평가를 가속화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정과 관련해 유럽 의약청은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현재 특별히 승인된 치료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으며 심각한 저혈당은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Congenital hyperinsulinism, cHI)은 어린이의 재발성 및 지속성 저혈당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생후 첫 달 이내에 저혈당증의 징후 또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인식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뇌 손상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재발성 또는 누적성 저혈당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하고 파괴적인 뇌 손상, 발작, 신경발달 문제, 수유 장애,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에 심각하고 점진적이며 불가역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전체 췌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만성 선천성 HI 환자의 경우 거의 모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RZ358의 우선심사 지정은 선천성 고인슐린증에 대한 ‘RIZE study’ 결과를 기반으로 부여됐다. RZ358는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이 임상에서 저혈당 발생빈도와 시간이 75%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당 개선 효과가 연령과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2~6세, 6~12세, 12세 이상의 환자 연령대에서 유사했다. 


레졸루트의 수잔 스튜어트 최고규제책임자(Susan Stewart, JD, Chief Regulatory Officer)는 “이번 분기에 시작되는 RZ358 3상에 앞서 우선허가심사 자격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를 통해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선천성 고인슐린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며 RZ358이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레졸루트는 올해 4분기에 생후 3개월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관련 3상을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RZ358은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고 올해 9월 미국에서는 의약품 동정적 사용제도(expanded access program, EAP)에 따른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tumor-mediated hyperinsulinism, tmHI)으로 인한 난치성 저혈당 환자 대상 RZ358 투약이 시작됐다”며 “현재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인 고인슐린증에 있어 RZ358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은 다양한 양성 및 악성 췌장신경내분비종양(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 인슐린종, insulinoma), 기타 비(非) 췌장성 인슐린 생산 암, 또는 때로는 인슐린 유사 효과가 있는 다른 물질을 생성하는 비섬암(non-islet cancer)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비수술적(수술불가성) 및 난치성 형태의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혈증 유병률은 미국 내 약 2000명으로 추산되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다. 


레졸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뿐 아니라 과도한 인슐린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여러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희귀질환 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 받았다. 미국에서 추가로 소아희귀질환 의약품(Pediatric Rare Disease Designation) 지정을 받았다.  


레졸루트는 희귀·대사질환에 대한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RZ358 외에도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RZ402'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RZ358'와 'RZ402'의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14.58%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인 제넥신과 함께 2019년 각각 140억원씩, 합쳐서 280억원을 레졸루트에 투자해 각각 31.13%의 지분(합계 62.26%)을 확보했다. 이후 한독은 3차례의 레졸루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16.1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반면 제넥신은 유상증자에 불참해 4.96%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양사는 여전히 레졸루트의 공동 최대주주이고 모두 임원선임 권한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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