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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운영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10-06 09:41:35
  • 수정 2023-10-06 14: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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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최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 인증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세계 두드러기의 날 맞아 삶의 질 위협하는 만성 두드러기 치료 접근성 개선 촉구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치매전문병동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병원은 건물 3층 일반병동을 111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으로 탈바꿈했다.


치매 환자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실과 가족 상담실, 공용거실(빛의 정원) 등 공간도 마련됐다. 노인용 전산화인지재활시스템 등 총 20종 313대 장비 확보와 의료진 재배치도 완료했다.


앞서 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자에 선정, 사업비 13억8천5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확보하고 이 같은 치매전문병동 확보를 추진했다.


병원은 나아가 정부로부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지역 대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3회 연속 의료기관평가인증 취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은 물론 지난해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최우수 등급,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등 성과를 내며 지역 내 든든한 공립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IMSS AMAM Stage6 인증 수여식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월 30일~31일에 걸쳐 5명의 HIMSS(美 의료정보경영학회) 전문 심사위원이 온라인을 통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점검을 진행한 결과, HIMSS AMAM(Adoption Model for Analytics Maturity) Stage 6 인증을 획득(9/8)했다고 밝혔다.


AMAM은 HIMSS가 제시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성숙도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AMAM 심사는 4개의 영역(컨텐츠, 인프라, 데이터 거버넌스, 분석역량)으로 구분한다. 


AMAM 인증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전사적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임상 치료의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향상된 환자 경험과 최고 품질의 진료를 제공함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HIMSS의 총 7개 인증 중 3개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7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DHI(Digital Health Indicator) 평가 또한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소화기내과 교수) “HIMSS 7단계 인증 획득은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리딩 시스템’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첨단지능형병원’ 실현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윤석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총무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세계 두드러기의 날을 맞아 국내 만성두드러기 현황과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짚어보고, 치료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10월 1일 세계 두드러기의 날은 질환 인식 제고 및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 제정됐다. 올해 주제는 ‘치료 접근성 개선(Access to Care)’으로, 보다 많은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환경 개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다양한 병인 기전이 관여하는 만성두드러기는 난치성인 경우가 많고, 평균적으로 3~5년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만성두드러기는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 불안, 우울 등 정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고, 악화와 호전을 오랫동안 반복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쳐 개인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은 중등도 이상의 건선 및 아토피피부염 환자, 혈액투석 중인 만성 콩팥병 환자,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당뇨 환자만큼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면장애가 심한 경우가 많고 전반적인 업무 수행에 느끼는 어려움도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증도가 높은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비슷한 0.7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건선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 중증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불안 △우울 △수면장애 지수는 중증 건선 환자보다 모두 높았다.


장윤석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제언에 나섰다. 만성두드러기는 중증도에 따른 치료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2022년 발표된 국내 리얼 월드(real-world) 연구에 따르면 6개월 이상 항히스타민제 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 두드러기 환자 중 55.8%가 항히스타민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효과가 떨어지는 치료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국내 치료 환경은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제제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영국, 호주,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대조적이다.


장윤석 총무이사는 “현재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중증도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나의 질병코드로 분류되고 있지만, 중증 건선이나 중증 아토피 피부염처럼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인 만큼 별도의 질병코드를 신설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어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를 통해 적절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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