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입셀 GMP는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안에 GMP 면적만 총 180평으로 제조구역, 품질구역, 보관소 구역 등으로 2022년 7월 완공됐다.
2023년 3월 30일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득한 후 첨단바이오의약품 GMP 운영에 필수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위해 8월 11일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신청했고, 보완자료 제출 및 검토 기간을 거쳐 9월 11일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증’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부터 발급받았다.
현재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및 취급을 위해서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정한 ‘세포처리시설’,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당 허가를 취득하려면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제조소, 장비, 기구 △원자재·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과 그에 필요한 장비 및 기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 △출입보안장치와 업무기록용·업무기록물 보관용 장비 등이 있는 기록보관실 등의 시설을 비롯한 기타 장비, 인력 등에 대한 각종 필수요건이 갖춰야 하는데, 입셀 GMP는 해당 조건을 준수하고 식약처에 검증을 통해 충족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입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으면서 2024년 계획 중 하나인 자사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으며, 이번 허가를 계기로 2024년 1~2분기 안에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위한 준비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니젠이 세포기능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글리칸(Glycans) 제조분야의 첨단 바이오기술을 보유한 일본 교토 소재 회사인 Glytech Inc.와 Glycan 결합 펩타이드 임상의약품 공동개발을 위한 ‘당-펩타이드(Glycopeptide) 임상의약품 제조생산 및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생리활성 펩타이드 제조와 글리칸 제조분야에서 각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양사가 상호협력해 공동개발하고 있는 당-펩타이드 의약품은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의 걸림돌이 되는 펩타이드의 생체 내 각종 효소에 의한 약물효능 지속시간 감소, 펩타이드의 생물학적 물성조절, 그리고 항펩타이드 항체 유도생성에 의한 약물효능의 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인체 내 존재하는 글리칸의 분자구조를 재현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도 극히 소수에 불가하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산업용·의약용) 생산 및 펩타이드 기반의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현재 연구개발 중인 펩타이드 신약은 삼중음성 유방암 표적항암제, RNA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다제내성균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성 질병 치료제 등이 있으며, 이중 당뇨 및 비만 치료용 신규 이중작용제(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 결합 Dual agonist, AGM-217)에 글리칸 기술을 적용한 여러 종류의 AGM-217 유도체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GlyTech은 일본 오츠카그룹의 자회사며 차세대 당쇄 분석 및 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당 전문 바이오텍 회사로, 인간 유래 당단백질의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 패턴의 글리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애니젠은 GlyTech의 특성화된 글리칸 합성기술을 활용해 향후 당-펩타이드의 독자적인 제조기술 확보와 함께 당-펩타이드를 이용한 신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 복합제인 ‘듀글로우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주요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부종 및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액 부종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듀글로우정’은 두 성분을 복합한 형태로 각 성분이 갖는 장점은 물론 병용투여 시 작용 기전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일준 제일약품 당뇨항혈전 팀장은 “듀글로우정은 듀오(Duo)의 ‘듀’와 강력한 혈당강하(Glycemic advantage)를 의미하는 ‘글’, 끝을 ‘로우(low)’로 해 낮춘다는 의미를 가진 제품”이라며 “올해 4월에 개정된 당뇨병 약제 병용 급여 기준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함께 3제 요법으로 처방할 수 있어 당뇨환자 치료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