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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 국내 유일 선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9-27 14:30:09
  • 수정 2023-10-05 1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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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구리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 분당서울대병원, 본인 진료기록 열람지원 시스템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 강남밝은세상안과, 스마일라식 10만안 수술 달성

연세대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에서 세계 7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화학(Chemistry), 보건과학(Health sciences), 물리과학(Physical sciences) 4개 분야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 이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분야별로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


연세의료원은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네이처가 평가한 주요 논문에서 연세의료원 교수진의 기여도를 합산한 점수다. 암 논문 수는 74건, 암 논문 국제기사화 비율은 42.3%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생명과학분야에서 김한상 종양내과 교수가 종양세포 관련 연구를 ‘네이처'(Nature, IF 69.504)에, 라선영 종양내과 교수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IF 28.213)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라 교수는 피인용지수(IF)가 202.731로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연구를 발표했다.  


이강영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미국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직장암 예후에 대한 로봇 수술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처럼 연세의료원 교수가 참여한 41개 저널에 실린 연구는 보건과학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신약개발 등 새로운 치료전략 제시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조병철 폐암센터 교수는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IF 82.9)에 실었다.


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3가지 약제(올라파립·베바시주맙·펨브로리주맙)를 병합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에 게재한 바 있다.


외과 술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는 환자 CT영상을 익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드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주변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암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 임상 국가 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난치암 신약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입자치료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하면서 암 환자 치료 최신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전경사진

한양대 구리병원이 2023년 9월 1일부로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인체 세포나 조직 등을 이용해 희귀·난치 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세포·유전자치료 등을 수행하는 의료기술을 말한다.


이 병원은 첨단재생의료연구 수행에 필요한 제반 시설과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춰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연구 수행 적합 승인을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한양대구리병원은 기존 의료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등을 활용한 새로운 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승환 병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을 계기로 임상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 열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여러 의료기관의 진료 기록을 어디서든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총 39개의 의료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으로 의료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인이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의료데이터(진료기록 등)를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환자 본인이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는 진료 받았던 의료기관에서의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방문해 발급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환자들도 어플리케이션에서 뷰어(viewer) 형태로 기록을 받아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등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클라우드 방식의 거점저장소를 구축하고, 각 의료기관에는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구축해 거점저장소와 데이터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때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은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에 맞게 개발되며, 전송되는 의료정보는 암호화 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전달돼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사업책임자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개인 의료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사회적 비용도 감소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며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수준을 제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 ESCRS 2023 스마일라식 10만안 달성 감사패 수상 기념사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가 2010년 스마일라식 도입 이후, 스마일라식 수술 10만안을 돌파해 전세계 안과 학계 권위자들이 모인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 ESCRS 2023에서 독일 자이스 본사로부터 스마일라식 10만안 달성 감사패를 수상했다.


스마일라식은 전세계적으로 800만안 이상 집도된 시력교정수술로, 국내에서는 스마일라식 100만안을 돌파했다. 앞서 스마일라식 10만안을 달성한 안과 중 비앤빛은 단일 안과 기준 스마일라식 10만안을 돌파해 더 큰 의의가 있다.


스마일라식은 2mm내외의 각막 절개창을 통해 렌티큘(Lenticule 각막 실질조직)을 빼내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의료진이 렌티큘을 작은 절개창으로 직접 분리해야 하는 만큼 정교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풍부한 수술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강남밝은세상안과는 그동안 쌓아온 스마일라식 수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수의 논문 집필과 발표를 진행했다. 스마일라식 안전성을 최초로 입증한 논문은 SCI급 논문이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굴절교정학회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등재됐으며,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학회인 ARVO(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고도 난시도 스마일라식으로 교정 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해 비앤빛 스마일라식만의 정교함과 안전성을 널리 알렸다.  


비앤빛은 기존 스마일라식을 진행했던 '비쥬맥스 500'보다 업그레이드된 장비인 '비쥬맥스 800'을 사용하는 스마일프로를 도입해 활발히 수술 중이다. 스마일프로는 레이저 조사 속도가 10초 내로 완료되어 수술 시간을 3배 이상 단축시킨 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난시 축 회전 보정 장치와 안구 추적 장치가 탑재돼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류익희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비앤빛 만의 AI 시력교정 프로그램으로 스마일라식 대상자를 정확히 구분해내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수술 노하우와 시스템을 통해 스마일라식 10만안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며 “10만안이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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