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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美 UN 본부에서 ‘제17회 고촌상 시상식’ 개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9-21 10:49:19
  • 수정 2023-09-25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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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I한국의학연구소, 대웅제약과 ‘AI 심전도검사’ 도입 나서 ... 유유헬스케어, 비타푸드 아시아에서 글로벌 홍보 진행

종근당고촌재단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서 ‘제17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번 시상식은 UN 정기총회 기간 중 고위급 회의의 부속행사로 진행됐다. 


고촌상(Kochon Prize)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세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2명의 학자와 14개의 단체에 총 4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고촌상은 ‘분쟁지역에서도 결핵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의료인에 대한 인정’을 주제로, 전시 상황 속에서도 결핵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우크라이나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와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잔나 카르펜코(Ms. Zhanna Karpenko) 체르니히우 지역의료센터장 등 단체 2곳과 개인 1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인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는 우크라이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 단체로 국가 결핵관리사업(NTP)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상황 속에서도 응급 시스템 구축을 통해 1만2000명 이상의 결핵 환자를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역시 전쟁 초기부터 이메일을 통해 진단서를 접수하고 발급하는 등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환자를 관리하고, 결핵 환자 약 400여명과 HIV 감염자 약 3500명의 치료를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의 잔나 카르펜코 의료센터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서 입원 중인 결핵환자 54명을 대피시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피난민에게 식량과 연료,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건의료를 위해 헌신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전쟁으로 인해 의료체계가 파괴된 열악한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진정한 의료인”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개인이 펼쳐 나갈 다양한 의료 및 구호 활동에 큰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AI심전도검사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왼쪽부터).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대웅제약과 협력해 부정맥 및 심부전 질환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AI 심전도검사’ 도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KMI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대웅제약과 AI 심전도검사 솔루션 도입 관련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획일화된 심전도 검사방식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수검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검사방식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스크리닝이 어려웠던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등 최신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4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하며, 협약 기간은 1년이다.


9일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한 국내 1위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 공급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하루 최대 800명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KMI 맞춤형 특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AiTiA LVSD’ 개발사인 메디컬에이아이(AI)는 9월 말 KMI 제주검진센터를 시작으로 10월 내 모든 센터에서 현장진단(Point of Care Service, POC)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체 지능형 종합건강검진 시스템(KMI Intelligent Comprehensive-medical-check-up System, KICS)을 통해 스마트 검진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KMI는 기존과 차별화된 심장검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휴사 및 고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헬스케어 환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대표 검진기관인 KMI와의 이번 협약은 그간 진단방법의 한계로 조기발견이 어려웠던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 및 메디컬에이아이와 함께 한층 발전된 검사 솔루션을 KMI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KMI 이사장은 “국내 대표 헬스케어기업인 대웅제약과 최고의 AI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의 협약을 통해 KMI는 국민건강 발전을 위한 선두의료기관으로 한층 더 도약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AI 심전도검사 도입은 검진영역에서 심장검사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유헬스케어, 창립 첫 해외박람회 단독부스 운영

유유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비타푸드 아시아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단독 부스를 개설하고 천연소재 기능성 원료 개발, 특허 등록 진행 중인 소재 등 R&D 현황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제형, 포장 등 샘플 배포를 통해 ODM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술력을 집중 홍보한다. 이번 참가는 강원도 백년 유망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되어, 강원도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유경수 대표는 “이번 비타푸드 박람회 참가는 회사 창립 후 첫 해외 박람회 단독 부스 운영”이라며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됐으며, 향후 해외 거래처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계열사인 유유헬스케어는 2022년 매출액 275억원을 달성했으며, 기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2020년 지역내 동반성장을 통해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강원스타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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