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는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협력해 보건의료분야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KMI는 올해 ‘제1기 KMI 핵심인재’를 선발해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건강증진경영학과(계약학과) 교육 협약식’에는 이상규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박소희 교학부원장, 이상호 KMI 이사장, 이광배 기획조정실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MI 직원을 보건의료분야 전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설치된 계약학과를 통해 연간 5~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 기간은 4년이며 등록금은 전액 KMI가 지원한다.
KMI 관계자는 “직무 전문성과 경영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집중 육성해 고객들에게 건강증진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서울대 연건캠퍼스 행정관 대강당에서 지역의료혁신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8월 의대 건강사회개발원 산하기관으로 신설됐으며, 두 개의 부로 구성된다. 신애선 부센터장 소관의 ‘지역의료’ 는 미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주민 건강관리체계를 개발하며, 유경상 부센터장 소관의 ‘바이오헬스산업’ 부는 지방의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총 13명의 학내 교수가 참여하며 자문교수 및 외부자문단을 통해 센터 활동을 계획한다. 센터의 운영은 서울대 연구처 및 서울대 의대 발전기금 재원으로 이뤄지며 KB금융 ESG위원회에서 연구사업을 지원한다.
지역의료혁신센터는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료 전달체계모형 및 보건의료 정책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향후 시‧도, 지방의료원, 보건소와 함께 정책을 수행하고, 지방자치단체 자문을 통해 한국형 지역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강대희 센터장은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소멸로서, 비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소멸의 문제”라며 “지금 이를 제대로 진단 및 치료하지 않으면 한국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문제와 지역간 건강 불평등은 치료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정부 자문 등의 역할을 바탕으로 지역의료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여는 서울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혁 가톨릭대 의대 세포·조직공학연구소 교수가 한국형 백신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다.
양 교수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선정됐다. 양 교수 연구팀은 향후 5년간 149억9000만원의 정부출연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진행한다.
양 교수는 3개 세부 컨소시엄의 총괄 연구 책임자로서 백신콜드체인 시스템 개발부터 실증까지 실용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향후 개발될 한국형 백신콜드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종합병원 및 의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백신 접종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 대량 접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외부 환경(온도, 빛, 충격 등)에 민감한 백신의 보관과 운송이 중요해지고 백신콜드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백신은 공장을 떠나 환자에게 투여될 때까지 까다롭고 특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백신의 안전한 보관과 운송이 실패할 경우, 백신의 품질이 손상돼 효능이 떨어져 백신을 낭비하고 재정적 손실까지 야기한다.
양 교수는 총 3개의 세부 프로젝트(세부 주관기관: 서울성모병원, 이에스글로벌, 동원아이팜)를 통해 'mRNA백신 유통 한국형 백신콜드체인 핵심소재부품 및 응용제품화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은 △백신콜드체인용 1.3K급 열전도율을 가지는 진공단열재 및 통합센서 모듈 기술개발 △mRNA 백신 유통을 위한 진공단열재 적용 저장·운반체 및 운송용 모빌리티 제품개발 △mRNA 백신 초저온 저장·운반체 성능검증·실증시험 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한국형 백신콜드체인의 핵심 부품, 장비를 개발하고 백신콜드체인의 평가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과제 종료 후 국제 표준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양대혁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될 한국형 백신콜드체인 시스템은 백신의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하며 다양한 생물학 제제 등의 콜드체인에도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관과 운송체계를 갖춘 콜드체인 시스템의 적용으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 의료비용 감소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국내 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