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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리브리반트’+유한양행 ‘렉라자’+화학요법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환자 PFS 연장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9-08 11:49:54
  • 수정 2023-09-11 1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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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타그리소’ 사용 불구 종양 진행한 환자 대상 … 사실상 ‘렉라자’ 적응증 대상 환자로 유효성 평가

존슨&존슨그룹 계열사인 얀센파마슈티컬컴퍼니가 자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주’(Rybrevant, 성분명 아미반타맙, amivantamab-vmjw)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정’(LECLAZA, 레이저티닙, lazertinib)을 병용하는 3‘MARIPOSA-2’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주요 결과가 나왔다고 6(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 아미반타맙+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은 각각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군과 비교해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임상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맹주인 아스트라제네카(AZ)타그리소정’(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을 사용해 치료하는 도중 또는 후에 종양이 악화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65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거쳐 라벨 공개 방식으로 시행했다.

 

폐암의 뇌 전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개(頭蓋) 내 무진행 생존기간을 평가 지표로 설정하고, 모든 피험자들이 리브리반트의 중추신경계 내부 활성(뇌내 전이 억제 효과)을 평가하기 위한 뇌 진단영상을 촬영토록 했다. 뇌 전이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고, 취약한 예후로 귀결시키는 인자로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아미반타맙+항암화학요법제+레이저티닙 또는 아미반타맙+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타그리소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도중 또는 후에 종양이 악화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및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된 데 의의가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 및 중간엽 상피 전이인자(MET)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이중 특이성 항체의 일종이다. 구체적으로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다.

 

반면 렉라자는 EGFR 엑손 19 결손 및 엑손 21(L858R) 치환 변이에 적응증을 갖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국내 승인, 미국내 미승인). 따라서 이번 임상은 사실상 렉라자의 적응증을 갖되 타그리소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얀센은 2018년 유한양행과 제휴해 경구용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인 렉라자를 공동 개발키로 계약했다.

 

이번 임상에서 사용된 항암화학요법제는 카보플라틴과 릴리의 알림타주’(Alimta, 성분명 페메트렉시드 Pemetrexed)였다. 알림타는 암세포의 DNA 합성에 관여하는 3가지 효소(TS, DHFR, GARFT)를 저해하는 항대사성 약물(세포독성항암제의 일종)이다.

 

이에 따라 얀센은 조만간 개최될 의학 학술대회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때 2차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 객관적반응률, 반응유지기간, 폐암의 뇌전이에 따른 두개(頭蓋)내 무진행생존기간 관련 자료도 포함될 것이라고 얀센은 설명했다.

 

얀센리서치&디벨럽먼트의 피터 레보위츠(Peter Lebowitz)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MARIPOSA-2 임상시험은 광범위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리브리반트 기반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이라며 이번 시험에서 2개의 주요한 발암 촉진 경로(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및 MET)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계열 최초 이중 특이성 항체의 일종인 리브리반트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냄에 따라 차후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유의미한 혁신을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브리반트와 레이저티닙을 병용하는 요법은 현재 3‘MARIPOSA’ 임상시험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타그리소와 11 비교하는 것으로, 이 중 레이저티닙만을 단독으로 평가하는 코호트도 따로 설정돼 있다


이밖에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에 내성을 보이는 MET 변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올해 6월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소개됐다. 


CHRYSALIS-2 임상1/1b상 코호트D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병용요법은 MET 변이 양성 환자서 61%의 객관적반응률(ORR)를 보였다. 반면 MET 음성에서는 12%에 그쳤다. 이 연구는 이 병용요법에 반응률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선별하는 연구다. 


면역조직화학검사(IHC)를 통해 실시한 이전 임상 결과에서 병용요법은 타그리소로 치료한 뒤 증상이 악화된 전체 환자에서 ORR 36%, 반응지속기간(DOR)은 9.6개월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MET 변이 환자 10명 중 9명(90%)이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MET 변이를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추가하기 위해 CHRYSALIS-2 임상1/1b상 코호트D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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