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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마코리아, IL-13 억제제 아토피피부염 신약 ‘아트랄자’ 국내 허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9-07 15:13:59
  • 수정 2023-09-11 1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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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등도~중증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 3년 이상 장기 투여해도 85%의 높은 EASI-75 달성 … 4주 1회 피하주사

덴마크 기반의 피부과의약품 전문 레오파마코리아는 인터루킨-13(IL-13) 억제제 계열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밀리그램’(ADTRALZA, 주성분명: 트랄로키누맙, tralokinumab)이 지난 8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신요법의 대상이 되는 성인(만 18세 이상) 및 청소년(만 12세~17세)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아트랄자는 아토피피부염 징후와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인 면역 및 염증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13(IL-13)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의약품이다. 이 약은 2021년 6월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지에서 먼저 허가받고 2021년 12월 28일엔 ‘애드브리’(Adbry)란 다른 브랜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아트랄자는 국내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총 22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4건의 임상 3상 연구(ECZTRA 1, ECZTRA 2, ECZTRA 3, ECZTRA 6)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법과 유사한 디자인인 아트랄자-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Topical Corticosteroids) 병용요법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군을 비교한 ECZTRA 3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임상반응종합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를 0 또는 1까지 개선한 환자의 비율은 아트랄자 투여군은 38.9%(95% CI, 2.9-21.9; P= 0.015)로 대조군(26.2%) 대비 12.7%p 높았다.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를 75% 이상 개선한 환자 비율은 56.0%(9.8-30.6; P<0.001)로 대조군(35.7%) 대비 유의한 임상적 개선을 확인했다. 


16주 후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투여 간격을 2주로 유지 또는 4주로 연장한 경우 모두 32주차에도 90% 이상의 높은 EASI-75 달성율(각각 92.5%, 83.7–96.8 / 90.8%, 81.3–95.7)을 보였다.


2022년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발표된 ECZTEND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트랄자는 3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약 85%의 높은 EASI-75 달성률을 확인했다. 또 42개월의 연구 기간에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시그널은 없었으며 특별 관심 대상 이상사례는 기존 임상시험과 유사하거나 낮은 빈도를 보이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아트랄자는 최초 600mg(150mg 주사 4회)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300mg(150mg 주사 2회)씩 투여하며 특히 전문가 판단에 따라 치료 16주 후 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환자는 투여 간격을 4주에 1회로 조정할 수 있다. 국내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겼다.


반면 애드브리(아트랄자)의 경쟁 상대인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dupilumab)는 IL-13과 IL-4 사이토카인을 동시에 억제하는 주사제로서 2017년 3월 29일에 습진(아토피피부염), 2018년 10월 19일 천식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됐다. 유지요법에서 투여 간격이 2주로 아트랄자보다 불리하다. 


아트랄자는 단독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으로 투여될 수 있으며,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손상욱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는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인자, 면역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며, 환자마다 징후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 특성을 가진 질환”이라며 “이런 이유로 맞춤치료법을 개발하기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어 다양한 환자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임상적 혜택과 함께 투여 편의성이 높아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신정범 레오파마코리아 사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새로운 생물의약품인 아트랄자의 국내 허가를 통해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임상적 혜택, 내약성과 더불어 투약 편의성과 비용 부담까지 개선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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