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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원자력병원, 네비파이 튜머보드 다학제 진료 및 연구 활성화 본격 착수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9-04 12:47:17
  • 수정 2023-09-04 12: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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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젠, 英 네이처와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한국로슈진단한국원자력의학원이 다학제 진료 활성화 및 연구 데이터 확장을 위한 네비파이 튜머보드 (navify Tumor Board)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병원을 운영 중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향후 디지털 병원으로의 혁신과 도약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하나의 화면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주고,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논문, 가이드라인 등을 추천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로슈진단은 의료 빅데이터 전문 벤처기업 에비드넷과 협력해 원자력병원이 관리 중인 환자 정보 및 전자의무기록(EMR)을 네비파이 튜머보드®에 연동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네비파이 튜머보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원자력병원의 여러 의료진들은 공동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다학제 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 별로 연관이 높은 임상시험 및 논문, 진료 지침 탐색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해 전체 다학제 진료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및 표준화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 시 다학제 진료 운영에 관련된 시간을 최대 30% 단축시켰으며, 환자별 준비시간 차이를 최대 76%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원자력병원은 네비파이 튜머보드 활용 시 표준화된 원내 데이터 구축과 의료진 간 연구 데이터 공유가 용이한 특성에 기반해 이차암 등의 연구과제 수행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의학 분야 간 토론을 촉진해 장기적인 의료 인사이트 및 혁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한국로슈진단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을 통해 의료진 간 협력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치료 결정 과정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환자분들께 다학제 진료 기반 최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의료기관인 원자력병원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표준화된 진료 및 연구 데이터 구축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들의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원자력병원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맞춤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로슈진단은 네비파이 튜머보드가 국내 의료진들의 진료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사이트 메인 페이지

PCR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공동 진행하는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공개모집 프로젝트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드 바이 씨젠(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이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명명하고 4일 전 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 15종을 개발하는 15개 지정과제로 구성되며 임상과제 수행자를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모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평가 등 선정과정을 거친 후 시약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연구 참여자는 대학교 및 연구기관 등에 종사하는 2인 이상 팀(박사급 인력 포함)으로 구성돼야 하며 최종 선정 시 과제당 미화 최대 60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의 연구비와 더불어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임상시험 방법에 대한 교육이 연구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15개 지정과제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 요로감염 (Urinary Tract Infection) △ 피부사상균증 (Dermatophyte) △ 성매개 감염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 질염 (Vaginitis) △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 (Respiratory Panel) △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Nontuberculous Mycobacteria) △ 진드기 매개 감염 (Tick-borne Diseases) △ 모기 매개 열대열 바이러스 감염 (Tropical Fever Virus) △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 다제내성균 (Multidrug-resistant organisms)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15개 지정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처 웹사이트와 씨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네이처는 씨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씨젠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알리는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씨젠과 네이처는 “이로써 기술공유사업의 가속화와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통해 ‘질병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 역사적인 첫발을 떼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이 첫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만큼 씨젠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과제 참가자들은 임상 관련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며 “향후 프로그램부터는 과제 참가자들이 씨젠의 개발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전임상연구 포함), 검증작업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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