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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종합병원 승격 … 산부인과·병리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역량 강화 및 의료인프라 개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8-17 14:37:20
  • 수정 2023-08-22 0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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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노년환자 입원부터 퇴원후까지 맞춤치료 '시니어환자관리팀' 본격 운영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이 17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1983년 개원 이후 40주년이 되는 올해에 이룩한 성과다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기존 진료과에 산부인과 및 해부병리과가 추가 개설됐고, 12개 진료과에 259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종합병원 승격은 진료 분야 다각화 및 의료인프라 확충, 진료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원 영동권역 의료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이 병원은 내시경실 이전·확장공사 및 장비교체 등을 통해 소화기전문센터를 마련하고, 지역내 고령인구 증가세를 고려해 난청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도 개설하는 등 의료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또 내원객의 편의를 위해 병원 외래진료 분야 개선공사를 시행하는 등 환자중심의 진료과 재배치 및 원무접수창구 개선을 완료했다.

 

동해병원은 전문진료 역량 및 응급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의사 초빙 및 응급환자 진료시스템 개선 등 동해시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강원 영동권역의 의료체계 안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 의료진이 입원한 노년 환자를 방문해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노년 환자에게 특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시니어환자관리팀을 최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니어환자관리팀은 입원하는 노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허약 척도(CFS)’ 평가를 통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 허약 환자를 미리 선정한다. ‘임상 허약 척도’는 환자가 거동하는 모습과 일상생활 능력을 빠른 시간 내 관찰해 허약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노년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들을 △환자의 요구사항(what Matters) △약제(Medication) △정신건강(Mentation) △거동(Mobility)으로 분류한 ‘4M’ 개념을 도입했다.


시니어환자관리팀은 ‘4M’을 기반으로 다학제팀으로서 노년 환자 전문 의사 및 간호사를 주축으로 간호부, 약제팀, 사회복지팀, 재활의학팀 등과 협력해 환자들의 요구 사항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노년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노년 환자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년내과, 시니어건강센터, 알레르기내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간호부, 약제팀, 사회복지팀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다학제 시니어환자위원회를 2020년부터 운영해왔다.


또 노년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고위험 노인 환자의 전반적인 상황을 환자 가까이서 선제적으로 체크하면서 노인 환자 및 보호자의 교육과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년 환자의 입원 치료 중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퇴원계획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고위험 노년 환자에 대해 각 상황에 맞는 맞춤형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지역 사회 의료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며, 퇴원 후 전용 소통 채널 등을 통해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장(노년내과 교수)은 “소아 환자가 성인 환자와 다르듯이 노년 환자의 특성도 다르다”며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의 노년 환자 특화 치료 시스템은 현재 중증 노년 환자 비율이 높은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적용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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