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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5년새 5.5% ↑ … 진료비 823억→1765억으로 2.1배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8-14 12:15:39
  • 수정 2023-08-19 1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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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진료현황 발표 … 남성은 정체, 여성은 10% 증가 … 환자수 9세 이하 28%, 진료비는 20대가 34% 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201892487명에서 2022971116명으로 5.4%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누그러졌다.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 소아 환자였다. 20221인당 진료비는 2018년보다 2배나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18~2022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남성은 44738명으로 2018년보다 0.5% 늘었으나, 여성은 53378명으로 같은 기간 10.1% 증가했다.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9세 이하가 28%(271613)으로 가장 많았다. 2016.7%(161711), 1015.5%(15837)로 뒤를 이었다.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823억원에서 20221765억원으로 114.4%(942억원) 늘었다.

2022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 (단위: 명, %)

 

2022년 기준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34.1%)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201889000원에서 2022182000원으로 103.2%(93000) 증가했다. 남성은 2018101000원에서 2022246000원으로 143.2%, 여성은 201879000원에서 2022129000원으로 63.1% 증가했다.

2018년~2022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성별 진료비

 

2022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연령대별 성별 진료비

연령대별 진료비는 20대가 34.1%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음이 30대가 18.9%를 차지했으며 4011.8%, 1011.7%, 9세 이하 11.1%로 대등소이했다. 20대는 유소아기부터 10대까지 치료되지 못한 난치성 환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진료비(약가)를 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영유아기에 시작돼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피부장벽 기능 이상, 면역체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자극원이 될 수 있다.

 

면제품 속옷을 입도록 하고 세탁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행궈야 한다. 평소 실내 온도·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샤워한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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