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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약 생산액 최고 품목은 종근당 ‘이모튼’ … 전문약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7-28 10:58:52
  • 수정 2023-08-01 1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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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2022년 의약품 생산실적 28조9503억원 발표 … 전체 산업계 중 5.25%, 전문약 비중 86%

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503억원으로 전년(25조4906억 원)대비 13.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반약 중에서는 종근당의 '이모튼캡슐'이 6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전문약 가운데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가 9130억원, ‘스파이크박스2주’가 3626억원 어치 생산돼 여타 전문약을 월등히 앞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이같은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의약품 국내 생산실적은 지난해 국내 제조업 생산실적 중 5.25% 수준이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해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생산액+수입액-수출액)도 17.6% 증가한 29조 85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약품 국내 생산실적 상위 10개

제약사별 생산 실적 1위도 모더나코리아였다. 모더나코리아가 1조2756억원으로 국내외 제약사를 합쳐 1위였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가 덕분으로 전년 4561억원보다 무려 178.7% 증가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백신 원액을 들여와 완제 백신으로 위탁생산하고 있다.  


2위 셀트리온은 1조2226억원으로 전년 1조2687억원 대비 3.6% 감소해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보였다. 


3위 한미약품은 1조2018억원으로 전년 1조1291억원 대비 86.4% 증가했다. 4위 종근당은 1조594억원으로 전년 9913억원 대비 6.9% 증가하며 1조 클럽에 올라섰다. 


5위 녹십자는 8147억원으로 전년 8432억원 대비 3.4% 감소해 다소 쉬어가는 추세를 보였다. 6위 대웅제약은 7787억원으로 전년 6338억원 대비 22.9%, 7위 HK이노엔(엣 CJ 및 한국콜마)은 7727억원으로 전년 6669억원 대비 15.9% 증가했다. 


8위 LG화학은 7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5884억원대비 27.8%를 보이며 상위권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9위 유한양행은 6026억원으로 전년 5768억원 대비 4.5%, 10위 대웅바이오(원료의약품 및 제네릭 자체 및 위탁생산)는 5519억원으로 전년 4735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의약품 수입실적 상위 10개 업체

수입실적 상위 10개 완제의약품

다국적제약사 중심인 수입실적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0억3416만달러로 전년 19억4363만달러 대비 46.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이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2위 한국MSD는 4억2022만달러로 전년 5억8746만달러 대비 28.5% 감소했다. 3위 한국노바티스는 3억8869만달러로 전년 3억3350만달러 대비 16.5%를 기록했다. 


이밖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한독,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10권에 들었다. 이들 상위 10위권 제약사의 수입은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일반약 중 가장 많이 생산된 이모튼은 아보카도와 대두에서 추출한 불검화물로 무릎 골관절염(적응증)에도 좋고 잇몸건강(오프라벨)도 개선한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었다. 성분이 천연성분으로 부작용도 거의 없고 일반약임에도 급여 처방이 가능한 게 주효했다. 1997년 발매돼 2021년 7월 급여가 시작됐으나 같은 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재평가 결과 보건당국은 아보카도-소야 성분은 1년 간 조건부 급여 유지 결정을 내렸다.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하지만 대체 약제와 비교할 때 비용 효과성이 있다는 이유로 1년 내 교과서나 임상 진료 지침에서 효과를 입증하면 급여를 유지해준다는 의미다.


이후 아보카도소야 의약품의 학술적 근거가 입증됐고 보건당국은 급여 유지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2022년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급여 유지 결정을 보류했고 한달 후 최종적으로 급여 유지가 확정되면서 현재 처방이 가능하다. 


이모튼은 일반약이지만 주로 처방에 의해 매출이 일어나고 있으며 과거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 적응증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됐다.

 

이모튼 다음으로는 동화약품의 한방소화제 '까스활명수큐액'이 57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감기약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감기약 일반약이 생산실적 3, 4위를 차지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큐액'이 502억원으로 전년 295억원 대비 70.4%, 동화약품의 '판콜에스내복액'도 433억원으로 전년 298억원 대비 45.2%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우루사정100밀리그램'은 347억원으로 전년 353억원 대비 1.6% 늘었다. 일반약에 강점을 가진 동화약품의 '잇치페이스트'가 332억원으로 전년 296억원 대비 11.9% 성장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정'은 305억원으로 전년 320억원 대비 4.8% 감소해 고함량 비타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고함량 비타민은 생산실적은 적어도 소비자가가 높고 많은 제품이 경합하기 때문에 아로나민처럼 표준적인 일반함량 제품은 맥을 못추는 게 현재의 시장상황이다.


8, 9위는 붙이는 통증 완화제가 차지했다. 8위는 한독의 '케토톱플라스타'는 305억원으로 전년 244억원 대비 24.9%, 9위는 신신제약의 '신신파스아렉스'는 272억원으로 전년 230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SK케미칼의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에프정80밀리그램'은266억원으로 전년 218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한편 전문약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mg' 1849억원, 한독 '플라빅스정75밀리그램' 1525억원, HK이노엔의 '케이캡정50밀리그램'은 1523억원, 대웅제약의 '나보타주' 1270억원,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1166억원을 기록했다. 


또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1079억원 어치가 생산됐으며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티민연질캡슐'은 973억원, 동아에스티의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가 95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억8593만달러(3조6000억원)로 2021년(15억8738만달러, 1조8169억원) 대비 75.5%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액 증가는 전통적인 효자품목인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 덕분이다. 2021년 9억8163만달러에서 2022년 14억6869만달러로 19.6%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해외에 수출한 것도 기여에 한몫했다. 백신은 이 기간 1억9851만달러에서 9억663만달러로 356.7% 급증했다. 


다만 2022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5조1663억원으로 2021년(7조111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이는 2021년 급증했던 코로나19 백신 수입이 지난해 대폭 감소한 게 주요 요인이다. 


생산실적 상위 10개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원료의약품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25조 5,712억원으로 전년(22조 4451억원) 13.9%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생산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88.3%였다. 원료의약품은 3조3792억원으로 전년(3조455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램시마원액’(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셀트리온), ‘허쥬마원액’(셀트리온) 순으로 원료의약품 생산순위가 매겨졌다. 


전문의약품은 21조9864억원을 생산해 전년(19조3759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중은 86.0%로 나타났다. 전문약 비중은 2018년 84%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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