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욱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의 흉부종양분회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1905년 창립된 미국흉부학회는 회원 수 1만 6천명 이상의 미국 최대 흉부ㆍ호흡기 질환 학회로, 세계적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등 4개의 저널을 운영하며 연구, 임상 가이드라인 제정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김연욱 교수가 소속된 흉부종양분회(Thoracic Oncology Assembly)는 폐암에 대한 위험인자 규명, 조기진단, 치료기법 발전을 주도해오며, 폐암 예방 및 검진 사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미국흉부학회 내에서도 주목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연욱 교수는 2024년까지 미국흉부학회 흉부종양분회의 기획위원(planning committee member)으로서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집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요 행사 기획과 공로상, 학술상에 대한 심사를 맡는다.
김연욱 교수는 “다양한 폐암 예방 및 검진 사업들이 발전하고 있지만, 환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임상지침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국과는 다른 인구지리적 환경과 의료 체계를 갖춘 아시아권 국가들의 특수성이 세계적인 폐암 연구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위원으로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 및 사회보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형준 교수는 제1기 적합성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선별급여 적합성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 치료재료 전문평가위원, 약제등재평가위원, 약제급여평가위원, 심사부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된 정부 정책 활동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보험정책 업무 수행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형준 교수는 “오랫동안 내과학회, 간학회 등의 보험업무를 수행하면서 급변하고 있는 국내 의료환경에 따른 의료보험 정책 수립에 작은 역할을 하였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보험 정책이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학회를 대표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아이 눈 성장 및 관리, 시력 교정, 치료 등 신생아부터 만 9세까지 눈이 잘 발달하도록 관리할 수 있는 의료상식을 담은 도서 ‘삐뽀삐뽀119 어린이 안과’를 출간했다.
임신 중이거나 갓 태어난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를 잘 키우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육아정보를 많이 검색한다. 인터넷에는 눈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최신 정보가 아니거나 심지어는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검증된 사실이 아닌 민간요법도 많아 오히려 잘못된 방법을 시행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황정민 교수는 미국인 부모들은 정확한 의학지식을 얻기 위해 어려운 의학 도서를 직접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부모들도 아이 눈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담은 최신 의학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도서를 기획했다.
도서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확인해야할 부분을 위주로 구성됐다. 아이가 자라면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눈 검사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시력 교정의 과정, 아이의 시력 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 등 보호자가 숙지해야할 일을 제시한다.
이어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등 잘못되거나 철지난 정보 외에도 스마트폰, 장난감 선글라스 등 아이의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물건들과 함께 초보 엄마⦁아빠가 하는 흔한 실수 등 일상 사례들도 소개한다.
또한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함 △잘 넘어짐 △대상을 고개를 기울이고 봄 △눈꺼풀이 처짐 등 아이가 주로 하는 행동을 소개하고 병원에 가야하는지, 아이의 일반적인 행동인지 등 엄마⦁아빠가 궁금한 것들을 정리했다.
황정민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나이별 관리 방법, 질환 소개 등 아이 눈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해야 아이 눈이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지 이해를 돕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박철현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지난 6월 24일 개최된 제14차 대한근감소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윤경재, 이용택, 호흡기내과 길현일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폐 기능을 추적 관찰해, 근육량 감소 여부에 따른 폐쇄성 폐 질환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한 근감소를 갖고 있던 50세 이상 성인은 정상 근육량을 가진 성인에 비해 약 1.95배 높은 폐쇄성 폐 질환의 발생위험도를 가졌고, 약간의 근감소를 갖고 있던 성인도 정상 근육량 성인에 비해 약 1.24배 높은 폐쇄성 폐 질환의 발생위험도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근감소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세계 최초의 전향적 연구로, 근감소증이 있는 성인은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폐 기능의 이상 여부를 검진 또는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중요한 연구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근감소증을 가진 환자가, 폐 기능의 이상 여부를 추적 관찰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1차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과제명은 ‘장관 내 다제내성균 탈집락화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종단연구’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다제내성균 감염을 예방하는 장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전임상시험단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강한 균 때문에 발병한다. 광범위한 항균력을 보이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항생제 사용 기간이 길수록 내성이 생긴 균이 증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3위일 정도로 항생제 처방이 많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억제와 관련된 장관 내 미생물 집단의 기전을 파악해 항생제 내성균 억제에 유효한 장내 미생물조합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승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국내의 장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연구 기반, 연구 인력 및 해당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중증 환자들의 항생제내성균 감염을 예방해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