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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입랜스’,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1차 내분비요법 ‘폐경 전’ 환자로 허가 확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7-19 12:46:08
  • 수정 2023-07-22 2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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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K4/6 억제제 중 처음, 질병진행위험 34% 감소 … 젋은 유방암 환자 많은 국내에 희소식 … 근거가 된 Young-PEARL 연구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주도

한국화이자제약은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palbociclib)1차 내분비요법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하여 폐경 전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74일 적응증이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랜스는 CDK4/6 억제제 중 처음으로 폐경 여부와 무관하게 1차 내분비요법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폐경 후 여성에서 모든 여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입랜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하는 폐경 전 및 폐경 이행기 여성은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황체형성호르몬분비호르몬(LHRH) 작용제(HR억제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이번 국내 허가는 입랜스 임상시험과 실사용근거(RWE, Real-World Evidence)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특히 전이성 유방암에서 폐경 전 환자만을 대상으로 내분비요법의 초치료로 입랜스를 투여한 유일한 임상시험인 Young-PEARL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Korean Cancer Study Group) 유방암 분과의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해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돼 의미가 크다.

 

Young-PEARL 연구는 과거에 타목시펜 치료 중 재발 또는 진행된 HR+/HER2- 유방암이 있는 19세 이상 폐경 전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17개월(중앙값, 9~2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기존 항암화학요법군14.4개월 (95% 신뢰수준. 12.7~17.0개월) 대비 류프로라이드를 병용한 입랜스+내분비요법 병용군에서 20.1개월(95% 신뢰수준, 14.2~21.8개월)로 연장돼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을 34% 감소시켰다(HR 0.66).

 

이 임상은 국내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치료를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전향적 연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임상을 포함한 여러 데이터를 고려해 지난해 12월 폐경 전 환자에서 입랜스를 일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폐경 전 및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 비율이 약 10.5%로 서구 대비 2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폐경 전 젊은 환자의 경우, 유방암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도 좋지 않아 새 치료옵션에 대한 환자 및 의료진의 수요가 높았다.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입랜스+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요법의 국내 허가 확대는 폐경 전 환자에게도 1차 치료에서 입랜스의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서 Young-PEARL 연구를 주도한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유방암을 앓게 되면 환자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손실이 더 크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되어 왔다국내에서 이뤄진 연구가 인구 다양성을 고려한 치료법 개발과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확립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토 마이코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총괄 전무는 서구에 비해 유방암 발생 연령이 낮은 한국에서 입랜스의 허가가 폐경 전 영역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정부와 연구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화이자는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견고하게 쌓아 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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