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14일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 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위암 치료의 중심은 일본이었고, 학회에서도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한광 교수가 최초다. 대한민국의 발전한 위암 치료 및 연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위암 분야 전문가인 양한광 교수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암 관련학회 협의체 의장 등을 지냈다.
차병원·바이오그룹 산하 차미래의학연구원 소속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와 신동윤 선임연구원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AOHUPO)에서 ‘젊은 과학자 상’을 수상했다. 이 학회는 단백체학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박준호 교수(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연구센터 단백체연구팀 팀장)는 ‘새로운 단일세포 단백체학 분석법의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첨단오믹스연구센터 단백체연구팀의 신동윤 선임연구원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기반 다중반응검지법 기술로 수집한 혈장 단백체 빅 데이터 기반 새로운 정신질환 분자 아형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준호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굉장히 도전적인 분야인 단일세포 단백체학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 며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성과를 알린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동윤 선임연구원은 “세계 3대 학회인 아시아-오세아니아 단백체학회에서 국외 저명 논문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젊은 과학자상’까지 받아 영광”이라며 “임상 단백체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나연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기능성소화불량 연구로 한의융합인재상 수상
하나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교수가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한약제제의 근거 강화에 대한 공로로 2023년 대한여한의사회 한의융합인재상을 최근 수상했다.
이 상은 한의계를 이끌어 나갈 만 40세 미만의 여한의사를 발굴하고, 한의계를 빛낼 인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하 교수는 기능성소화불량, 과민대장증후군, 위식도역류질환 등 다빈도 위장관 질환에 대한 임상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기능성소화불량의 진단도구와 한의표준임상진료치침 개발에 실무자로 참여해 한의치료의 표준화와 과학적 근거창출에 기여했다.
강도태 전 보건복지부 제2차관 고려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임용
강도태 전 보건복지부 차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고려대 보건대학원의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강 특임교수는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복지행정지원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초대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퇴직 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서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강 특임교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고려대에서 강의 및 연구지원, 자문 역할 등을 맡을 예정이다. 보건대학원은 강 교수 임용으로 2022년부터 재직 중인 양성일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이어 2명의 특임교수를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