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는 28일 경기도 평택 송일초등학교에서 올해 첫 ‘종근당 KIDS HOPERA’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연말까지 전국 병원, 문화 소외지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20여 곳에서 진행된다.
종근당 KIDS HOPERA는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국 병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오페라 공연이다. HOPERA는 희망을 뜻하는 ‘HOPE’와 ‘OPERA’를 합친 단어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명 오페라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어린이 맞춤형 오페라다.
올해 공연 작품인 ‘작은 귀가 갖고 싶어!’는 커다란 귀로 주위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남들처럼 평범하고 작은 귀가 갖고 싶은 다람쥐 ‘다람이’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어린이의 정서와 흥미에 맞는 이야기로 구성하고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덧붙여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관람한 조현준(송일초, 6학년) 군은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익숙한 멜로디도 많이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람이가 자신의 멋진 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을 보고 남들과 다른 모습이라도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문화예술 체험에 목말라 있던 문화소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다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이전처럼 전국의 소아병동 환아들을 찾아가는 등 공연 범위를 확대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 동아리 ‘KHU-LA’와 함께 환우와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콘서트 ‘그대 있음에’를 지난 2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아경 경희대 음대 학장이 지도하는 KHU-LA 동아리 학생들이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자원봉사 콘서트를 제안하며 성사됐다.
공연을 펼친 KHU-LA는 ‘치유’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 ‘CURA’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경희대학교의 ‘KHU’와 오케스트라 조율음인 ‘La’를 합쳐 경희의 화합과 활기찬 출발을 시작하는 기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HU-LA는 아름답고 힘찬 목소리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시작으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Oh HAPPY DAY’ 등의 희망차고 밝은 곡들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콘서트에는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인, 병원 직원들까지 1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하며 음악을 통한 치유와 응원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은 "팬데믹으로 그간 원내에서 진행하던 환우를 위한 행사들이 중단 됐었는데 KHU-LA 동아리의 고마운 제안으로 환우들과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뜻깊은 행사를 다시 진행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진료 및 초청을 위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 국립모자병원’을 방문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몽골 국립모자병원은 올해 초,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이하 CMA)와 이재영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철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김범준 은평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몽골에 머물며 총 45명의 환아들을 진료했고, 수술이 시급한 환아들은 초청수술 대상자로 선별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그 중 19명의 환아들은 특히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고, 선별된 환아들은 올 7월부터 순차적으로 초청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국립모자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진들의 진료과정을 참관하며 환자 진단과 술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CMA에서 몽골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들을 대상으로 초청 진료 및 수술 사업을 진행하고, 몽골 국립모자병원에 교수진이 방문해 건강검진 후 지원이 필요한 극빈환자들을 살펴보고 진료와 수술이 시급한 환아들을 초청해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자선진료 의뢰를 요청해 수술과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 CMA는 몽골 내 저소득층, 행려병자, 노숙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따뜻한 겨울을 위한 ‘의류 기부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더 이상 입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의류들을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222 서울성모병원 별관 2층 가톨릭메디컬엔젤스 사무실’로 보내면, 몽골 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에 전달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