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호흡기센터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새 호흡기센터는 진료실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충하고, 대기 공간 면적도 넓혀 환자 편의를 높였다. 넓어진 대기실은 호흡기 환자만을 위한 공간이다. 면역치료를 위한 주사 및 처치실도 새로 마련했다. 특히 진료실, 처치실, 상담실, 대기공간 등 호흡기센터 전체에 음압 장치를 설치하고 병원 외부로 바로 연결되는 출입문도 설치해 유사시 발생할 호흡기질환 유행행에도 철저하게 대비했다.
센터는 또 알레르기 클리닉과 금연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알레르기 클리닉은 약물유발검사, 혈액 및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피해야 할 약물 또는 알레르기 발생 원인 물질을 파악하여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금연 클리닉은 지역 보건소와 유사하지만,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므로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센터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뿐 아니라, 호흡기 흉부외과 전문의,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가 전문성을 갖추고 진료에 나선다. 폐암이 의심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 환자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여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가 중증이라 판단될 경우 지체 없이 중환자실로 이송해 집중치료한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국가검진센터는 6월 26일부터 국가 폐암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55~74세의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 또는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로 저선량 흉부 CT 폐암 검사 후 결과에 따라 금연 클리닉 연계 및 진료를 받아볼 수 있다.
최천웅 호흡기센터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호흡기 환자가 늘어났는데, 이번 호흡기센터 확장 개소를 통해 환자 편의를 높이고, 전염성 질환에도 철저하게 대비해 환자가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 22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오픈하고 첫 환자를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이날 시행된 시술은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로 1시간 정도 소요됐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분출되는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통로로 고혈압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의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안쪽 벽이 찢어지거나 터질 경우, 전문적이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대동맥혈관 질환 환자들은 상태나 부위에 따라 수술과 시술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시술용 영상 장비와 수술 장비를 함께 갖춰 혈관촬영실과 수술실, 각각의 공간에서 이뤄져야했던 수술과 시술이 한 장소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하지만 유지를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의료 인력이 필요하기에 국내에서도 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혈관질환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진단, 시술, 수술이 동시에 가능해 응급대동맥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기존 우수한 의료팀에 최고의 시설과 장비까지 더해져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디아파, 재진 환자 관리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기업 비플러스헬스케어(각자대표 정훈재•이상학•허기준)는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어디아파’가 수술·치료 후 관리가 필요한 환자, 희귀질환자 등 재진 환자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병원급 의료기관들을 주요 대상으로 병원 의료정보시스템(EMR)과 실시간 연동해 체계적인 재진 환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술 부위 및 병변 사진, 외부 검사 결과지, 소견서 등의 서류 첨부 기능으로 의료진은 환자가 업로드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 및 치료 후 관리가 필요한 재진 환자들의 정기적인 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훈재 대표는 “이번 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는 서울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지방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전국 환자들에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병원과 협력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지난 5월 3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에 맞춰 발빠르게 ‘어디아파’ 솔루션을 개발했다. 어디아파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실손보험 간편 청구, 스마트 문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진 환자들은 본인 건강 상태를 의료진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서울과 경기도 종합병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