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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린버크’, 사노피 ‘듀피젠트’로 개선 못한 아토피도 개선 가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6-14 14:10:15
  • 수정 2023-06-16 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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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피젠트 맞다가 린버크로 바꿔도 효과 지속 또는 개선 … 3상 ‘Heads Up’의 오픈라벨 확장연구(OLE) 중간분석 결과 JAAD에 게재

애브비의 경구용 선택적‧가역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이 사노피의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억제제인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dupilumab)를 대체할 만큼 성인 아토피피부염에서 우월한 임상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브비는 전신적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 30mg을 1일 1회 투여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두필루맙(300mg, 2주 1회 주사)과 비교 평가한 3b상 임상연구 Heads Up의  52주 오픈라벨 확장연구(open label extension, OLE)의 중간분석( 40주차) 결과를 14일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5월 22일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린버크 30mg을 지속적 투여한 경우, 두필루맙 300mg으로 24주 치료 후 린버크 30mg으로 교체 투여한 경우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24주차까지 치료를 완료한 635명의 환자 중 484명이 오픈라벨 확장연구에 참여했다. OLE 연구의 시작점은 Heads Up의 24주차에 해당한다.


484명 중 239명은 기존처럼 24주 동안 1일 1회 린버크 30mg을 투여받았다. 나머지 245명은 두필루맙 격주 투여에서 1일 1회 린버크 30mg 투여로 전환했다.


연구 결과, 린버크 30mg 지속 투여군은 40주 동안 내약성이 우수하고 높은 수준의 피부 개선 및 가려움증 감소 효과를 유지했다. 두필루맙 300mg에서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환자는 이전 두필루맙에 대한 반응과 관계없이 피부 병변 및 가려움증이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린버크 30mg 지속 투여군의 EASI 점수는 30.5점에서 24주차에 2.6점으로 개선됐다.  40주차(OLE 16주차)의 평균 EASI 점수는 2.7점(범위: 0~40.2점)으로 Heads Up 24주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환자의 91%는 EASI 점수 7점 이하를 달성했다. 


두필루맙 300mg 투여군의 EASI 점수는 28.8점에서 24주차에 3.29점으로 개선되었으나, 24주차에 린버크 30mg으로 전환 후 40주차(OLE 16주차)의 평균 EASI 점수는 1.09점 (0~10.8점)으로 더욱 개선됐다. 린버크로 전환한 환자의 98%가 EASI 점수 7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마디로 린버크 전환군이 린버크 지속 투여군보다 다소 나은 증상 개선 양상을 보였다.


두필루맙 300mg에서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후 4주(전체적으로 28주차) 이내에 EASI 75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85.7%에서 96.2%로 증가했다. 40주차에는 96.6%가 EASI 75를 달성했다. 


또 린버크 30mg으로 전환한 후 4주 이내에 48.1%가 EASI 100을 달성했다. 아울러 두필루맙 300mg으로 EASI 75를 달성했지만 EASI 90을 달성하지 못한 환자 중 84.1%가 린버크 30mg 투여 16주 후에 EASI 90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두필루맙 300mg으로 EASI 90을 달성했지만 EASI 100을 달성하지 못한 환자 중 45.7%가 린버크 30mg 투여로 전환한 뒤 16주 후에 EASI 100을 달성했다.


이밖에 두필루맙 300mg 24주 투여 후 EASI 75를 달성하지 못했던 환자의 87.5%(28/32)가 린버크 30mg 16주 투여 후 EASI 75를 달성했다. 이 중 46.9%는 EASI 90을 달성했지만 EASI 100은 달성하지 못했고, 21.9%는 EASI 100에 도달했다. 


아토피의 가장 괴로운 증상인 가려움증(WP-NRS) 지표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경향이 EASI 지표와 유사하게 관찰됐다. 두필루맙 300mg 24주 투여 후 WP-NRS≥4 개선을 달성하지 못했던 환자의 57.7%가 린버크 30mg 투여 후 WP-NRS≥4개선을 달성했다. 


두필루맙 300mg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24주 투여 후 EASI 75 또는 WP-NRS≥4 개선을 달성하지 못함)들의 92.8%가 린버크 30mg 투여 후 16주차에 EASI 75를 달성했으며, 65.3%는 WP-NRS≥4 개선을 달성했다. 대체로 두필루맙에 불충분한 치료반응을 보인 이들의 3분의 2는 EASI 75와 WP-NRS ≥4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대40주까지 관찰된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Heads Up 및 기타 3상 임상연구에서 보고된 결과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린버크는 1일 1회 15mg(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혹은 30mg(성인)을 경구로 복용하며,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무관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만 12세 이상 청소년(15mg) 및 성인(15mg 및 30mg)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올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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