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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형 이비인후과 임상강사, 박시내 교수 세계이명학회 우수 연제상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6-14 10:14:23
  • 수정 2023-06-14 20: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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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한규 교수, 대한성형외과학회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 및 ‘젊은연구자상’ 수상 ... 임지향 교수, 수혈의학 교과서 전면 개정판 발간 주도 ... 정연구 교수, 봉생 김원묵기념 학술상 수상 ..…

임지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강사, 박시내 교수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23년 세계이명학회 국제학술대회(Tinnitus Research Initiative Conference)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약물 효과를 검증해 보고한 바 있는 ‘고실내 보톡스 주입술’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임상 연구를 시행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 결과, 중이근의 경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명에 대해 중이 내 보톡스 약물 주입술을 시행했을 때 약 40%의 완치율을 포함해 91%의 호전율을 보였고, 이명 소리의 강도, 인지의 정도, 불쾌감, 일상생활에의 영향, 이명장애지수 등이 시술 전에 비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내 교수는 “드물지만 완치 가능한 이명인 중이근경련성 이명에 대해 수술적 치료 이전에 시행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높은 성공률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향후 대상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5월 12~13일 열린 ‘제13회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에서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 및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W송원재단 연구장려상’은 성형외과 기초의학연구를 활성화하고자 우수한 연구계획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상으로, 차한규 교수는 ‘암 수술 후 발생한 이차성 림프부종에서 지방세포 주변 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한 3차원 생체외모델 개발’을 주제로 수상하고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과 피하 지방세포 사이의 미세환경을 분석하고 신호 전달체계를 조절하는 인자를 규명하여 비가역적 만성화 생체외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차한규 교수는 ‘금식을 통한 지방이식 생착률 증대 효과’를 주제로 ‘젊은 연구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젊은 연구자상’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기초연구 관련 논문 중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차 교수는 10월에 열리는 일본 성형외과 기초학회에서 초청 연자로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한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세포 환경에서의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의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지향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임지향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대한수혈학회가 주관한 최초의 수혈의학 교과서인 ‘수혈의학’(TRANSFUSION MEDICINE) 제5판 전면 개정판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발간을 주도했다. 수혈의학 제5판 전면 개정판은 국내 수혈의학 분야 전문가 22명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외 최신 수혈의학 학술자료 및 관련 제도 변화를 반영했다. 


총 12개 장, 약 500 페이지 분량으로 꾸려진 이번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의 목차를 대대적으로 손질해 수혈의학의 임상적 활용부분인 △수혈의 실제 △수혈이상반응 △환자혈액관리 △수혈적정성관리 △치료적 성분채집술 △세포치료를 전반부에 배치하고 기본 지식을 이루는 △헌혈 및 혈액의 보존 △혈액제제 및 수혈요법 △혈액형 △수혈 전 검사 △수혈검사 지침을 후반부에 배치했으며, 수혈의 실제 상황에 도움이 되는 10개의 증례를 별도로 덧붙여 임상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수혈의학 교과서 제5판 전면개정판 발간은 우리나라 수혈의학 분야 역사와 발전에 이정표를 세운 하나의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선 교과서의 경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한규섭 교수가 집필해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2014년 4판까지 국내 유일의 수혈의학 교과서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었으나, 교과서 출간 30주년을 맞아 대한수혈학회가 개정판 편찬 전권을 넘겨받아 학회 주도로 발간하는 최초의 수혈의학 교과서로 새롭게 선보였다. 


대한수혈학회는 이번 전면 개정판 발간에 따라 지난 5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양일간 대구에서 열린 2023 제42차 대한수혈학회 학술대회에서 교과서를 공개하고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지향 교수는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수혈의학 분야의 변화를 반영한 교과서 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편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수혈학회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가고 있는 모든 선후배, 동료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 4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봉생 김원묵 기념 학술상을 수상했다. ‘봉생 김원묵기념 학술상’은 대한신경외과학회가 고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뇌혈관 부문 최우수 논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정 교수는 전반순환계 급성 뇌혈관폐색에서 기계적혈전제거술 후 Flat-pannel CT 상에서 고음영병변의 의미와 예후와의 관계를 밝혔다. 올해 초 두차례 뇌혈관 수술과 관련된 수상에 이어 이번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혈관중재술과 관련해 수상하며, 최상의 진료와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논문은 2021년 3월 강북삼성병원 뇌혈관센터 개소 이후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함께 치료중인 급성뇌경색의 중재적혈전제거술에 관한 첫 논문으로, 뇌졸중 치료의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10일 열린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에서 ‘음성인식모델을 활용한 말소리장애 아동의 조음 평가 프로그램 개발(Automatic Speech Recognition Model for Speech Sound Disorder Evaluation in Korean Children)’을 주제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s) 아동의 조음(발음) 오류에 특화된 음성인식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말소리장애의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아동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평가 과정에 음성인식을 접목함으로써 조음 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언어재활사, 음성인식기술 전문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 교수는 “현재 평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치료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조음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이 적절한 언어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대한신경손상학회 다인학술상 수상


최현호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최현호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5월 27일 개최된 ‘제30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다인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인학술상은 한 해 동안 대한신경손상학회지(KJNT)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 교수는 ‘두개 감압술 후 두개 성형술과 뇌실 복강 단락술을 한 번에 시행한 경우와 두 번에 나누어 시행한 경우에 따른 수술 후 합병증 비교(Comparison of Postoperative Complications between Simulaneous and Staged Surgery in Cranioplasty and Ventriculoperitoneal Shunt Placement after Decompressive Craniectomy)’라는 논문으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뇌출혈과 외상, 뇌경색 등이 발생했을 경우 두개강내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두개감압술’이 시행된다. 두개감압술 후에는 두개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성형술’이 시행된다. 수두증이 함께 발생할 경우에는 ‘뇌실 복강 단락술’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두개감압술 후 함께 발생한 수두증에 대하여 시행하는 두개성형술과 뇌실 복강단락술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 요소를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최 교수는 두개성형술과 뇌실 복강단락술을 한번에 같이 시행한 환자는 두 번의 수술로 나눠서 시행한 환자보다 더 많은 합병증 발생을 보였으며(33.3% vs 11.1%), 두 수술을 한번에 같이 시행하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 발생에 유의한 위험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일산동국대병원 임상전임교원을 거쳐 중앙대병원서 재직 중이다. 뇌동맥류, 모야모야병, 뇌졸중 등을 전문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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