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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카피바서팁+파슬로덱스 병용요법 HR+, HER2- 유방암 FDA ‘우선심사’ 지정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6-13 05:57:21
  • 수정 2023-06-16 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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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양진행 또는 사망위험, 위약+파슬로덱스 병용군 대비 40%↓ … 카피파서팁, 계열 최초의 AKT 억제제

아스트라제네카(AZ)AKT 억제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카피바서팁(capivasertib)과 자사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파슬로덱스주’(Faslodex 성분명 풀베스트란트 fulvestrant)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12(현지시각) 발표했다. 

 

새 병용요법의 목표 내분비요법제를 사용해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종양이 재발했거나 악화된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저발현 또는 음성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성인 유방암 치료다.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FDA는 올해 4분기 중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새 병용요법에 대한 심사는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의 적용을 받아 이 제도에 참여한 영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유방암은 전세계에서 매년 230만명의 환자가 새로 진단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29만명 이상이 진단받고 43000여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방암 전체 환자 중 65% 이상에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면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저발현 또는 음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분비요법제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다수의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은 현재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는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CDK) 4/6 저해제 및 내분비 요법제들에 내성을 보여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새 병용요법의 신약승인신청은 3‘CAPItello-291’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임상 결과는 지난해 126~10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제45차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데 이어 최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됐다.

 

CAPItello-291 임상 결과 새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종양이 악화되거나 사망한 비율이 위약+‘파슬로덱스 병용요법 대조군에 비해 40% 낮게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새 병용요법군이 7.2개월, 위약 병용군이 3.6개월로 집계됐다.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초기자료만으로도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주요 2차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산출하기 위해 임상이 계속 진행 중이다.

 

새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것과 비슷했다.

 

카피바서팁은 지난 1FDA ‘패스트트랙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 유방암 외에도 전립선암 3상과 혈액암 2상이 진행 중인 경구용 AKT 억제제다. AKT 억제제는 RAS-PI3K-AKT-mTOR 신호전달 캐스케이드에서 세포 성장, 증식, 자살(apoptosis), 전사. 당대사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AKT, serine/threonine-specific protein kinases의 일종)을 억제한다.

 

RAS-PI3K-AKT-mTOR 경로의 이탈(Deregulation, 비정상화)은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양성) 질환, HER2 증폭, 삼중음성유방암(TNBC,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HER2 모두 양성)을 포함한 유방암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카피바서팁은 AKT3가지 이성체(isoform)AKT1, AKT2, AKT3 등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선택적 아데노신 3인산염(ATP) 경쟁적 저해제의 일종이다. AKT 억제제는 크게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ATP-경쟁적(competitive) 억제제로 나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FDA가 새 병용요법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내성이 나타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카피바서팁이 내분비요법제의 효능 유지기간을 연장시켜 줄 수 있음을 방증한다면서 “FDA와 협력해 이 잠재적 계열 최초 AKT 저해제가 조속히 환자에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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