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가 영국 런던의 조절T세포(T-regulatory, Treg) 치료제 전문기업인 퀠테라퓨틱스(Quell Therapeutics)와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9일(현지시각) 제휴했다.
양사는 제1형 당뇨병과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서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조작(Engineered) Treg 세포를 개발하기 위해 퀠테라퓨틱스가 AZ에게 독점적 옵션 및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퀠의 ‘Foxp3 Phenotype Lock’을 포함한 독자적인 Treg 세포 변형(조작) 모듈 툴박스를 활용해 주요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에 대한 자가 다중 모듈 Treg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퀠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현금과 지분 투자로 구성된 8500만달러를 선불 계약금으로 받는다. 성공적일 경우 개발 및 상용화 마일스톤으로 20억달러 이상를 받게 된다. 또 상용화되면 별도의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퀠은 아울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승인 이후 또는 임상 1/2상 연구 종료 시점에 추가적인 마일스톤과 미국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제1형 당뇨병 프로그램의 Treg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1형 당뇨병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퀠테라퓨틱스의 이언 맥길(Iain McGill)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첫 주요 파트너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면역질환에 대해 정교하게 변형된 다중 모듈 Treg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선구적인 연구에 기반하며, 우리가 구축한 기술과 역량을 훌륭하게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Treg 세포 치료제 플랫폼의 적용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우리의 선도적인 과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풍부한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면역 관용을 재설정하고 환자의 지속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광범위한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 수석 부회장은 “차세대 치료 툴박스를 확대하고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에서 Treg 세포치료제의 아직 개봉되지 않은 잠재력을 탐색하는 데 퀠과의 협력은 매우 흥미롭다”며 “이는 근본적인 질병 유발인자를 표적으로 삼고 질병 진행을 막거나 늦추고 궁극적으로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 제공을 가속화하려눈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