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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노발릭 ‘바이브아이’(사이클로스포린 점안제) 0.1%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6-09 16:37:19
  • 수정 2023-06-12 18: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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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0.05% 애브비 ‘레스타시스’ 2022년 특허 만료 … 무수물, 무방부제로 2주만에 효과, 4주후부터 효과 지속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안과 치료제 전문기업인 노발릭(Novaliq)이 지난달 18일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미에보’(Miebo, 퍼플루오로헥실옥탄 점안액, perfluorohexyloctane ophthalmic solution, 개발코드명 F6H8, NOV03, 노바티어스, Nova Tears)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지 3주 만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바이브아이’(VEVYE 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e, 개발명 ‘사이클아솔점안액’(CyclASolⓇ) 점안제 0.1%로 FDA 승인을 얻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실제 FDA 승인일은 5월 30일이다. 


바이브는 2022년 8월 9일 허가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점안제로는 엘러간(애브비)의 ‘레스타시스점안액0.05%’가 있으며 2022년 2월 특허가 만료됐다. 


바이브아이(사이클아솔)는 0.1%로서 농도가 높으며 물과 부형제, 방부제, 유제, 계면활성제 등을 첨가하지 않은 특수 제형이라는 점이 물과 피마자유, 글리세린, 폴리소르베이트 80, 카르보머1342, 수산화나트륨 등이 함유된 레스타시스와 차별화된다. 바이브아이는 무수 제품이므로 수소이온농도 및 삼투압 등과 무관하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수용성이 낮아서 그동안 다른 첨가제가 들어가야 안약으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바이브아이는 특허받은 부형제인 퍼플루오로부틸펜탄(perfluorobutylpentane)에 용해돼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표적조직에서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보다 우수한 약효를 나타낸다는 게 노발릭의 설명이다. 특히 투여 2주 만에 신속하게 효과가 나타나고 4주 후부터 효과가 견고하게 유지된다고 노발릭은 강조했다. EyeSol®이라는 제제 기술이 활용됐다. 


이번 승인은 CYS-002 2상(NCT02617667, ESSENCE-1)과 CYS-004 3상(NCT04523129,  ESSENCE-2)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눈물량 검사(Schirmer Tear Test)에서 치료 29일차에 기저치(치료 시작시점)보다 10mm 이상 증가한 비율이 3상 기준으로 바이브아이(11%, 모집단 409명), 위약(Vehicle) 대조군(7%, 모집단 395명)으로 3.9%(약 4%) 많았다.


52주간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장기 연장연구인 ESSENCE-2 OLE는 최근 완료돼 여러 평가지표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브아이를 한 번이라도 점안한 피험자 738명을 대상으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점안 부위 반응(8%)과 일시적인 시력 저하(3%)였다. 


바이브아이는 레스타시스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2번 점안하도록 승인받았다. 점안하기 전에 콘택트렌즈를 떼어내야 한다. 점안액 투여 15분 뒤에 렌즈를 다시 삽입할 수 있다. 


노발릭社의 조냐 크뢰서(Sonja Krösser) 의학‧법무 담당 부사장은 “FDA가 0바이브아이의 시판을 승인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안구건조증 환자 총 1369명을 대상으로 바이브아이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이들 중 738명이 바이브아이를 투여받아 바이브아이와 이 제품에 사용된 새로운 운반체(perfluorobutylpentane)가 안전하고 내약성을 가졌으며 투여 초기부터 일관되고 지속적인 약효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크게 미충족된 의료수요에 부응할 새로운 범주의 무수(無水) 안과 치료제를 발매하게 돼 흥분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임상개발에 참여한 이스턴버지니아의대의 존 셰퍼드(John D. Sheppard)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기저 염증성 원인에 대응해 여러 징후와 증상들에 대해 조기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을 나타내는 제품이 바이브아이”라며 “임상시험에서 안구 표면의 손상과 관련 증상 및 시각기능 등이 유의할 만하게 개선됐음이 일관되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보적으로 내약성인 확립된 제형, 새로운 계열 최초 운반체 전달 시스템이 적용된 바이브아이는  안전한 국소용 원료의약품인 사이클로스포린을 주성분으로 삼고 있어 환자 치료에 중대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노발릭의 크리스티안 뢰스키(Christian Roesky) 대표는 “2개의 무수 안구 건조증 치료제를 FDA로부터 승인받은 노발릭은 새로운 무수‧무방부제 안과 치료제들의 영역을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안과 치료제 영역에서 표준요법들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허가된 미에보는 퍼플루오로헥실옥탄 단일 성분으로  안구 표면의 눈물 증발을 줄이는 기전을 가졌다. 역시 EyeSol 제형기술이 활용된 제품이다. 미에보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AFT파마슈티컬스(AFT Pharmaceuticals)가 퍼플루오로헥실옥탄 함유 점안제를 ‘노바티어스’(NovaTears)란 상품명으로, 유럽에서는 우사파마(Ursapharm)가 ‘에보티어스’(EvoTears)란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중국 판권은 항서제약이 가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주요한 원인으로는 안구 표면의 염증이 지적되고 있다. 본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은 항염증제로서 만성적 염증에 의해 진행성 각막표면 손상이 나타나 직‧간접적으로 시각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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