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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버크, 4월부터 12세 이상 아토피에 급여 … “안전성 입증, 조기치료에 적합”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5-30 15:51:17
  • 수정 2023-05-31 21: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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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바티스,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2mL 급여 적용

한국애브비의 경구용 선택적‧가역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이 지난 4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만 12세 청소년 환자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 


이 회사는 30일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소년기의 아토피가 성인이 돼 고착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질환의 진행이 가역적인 상태에서 조기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버크의 청소년기 보험급여 적용 대상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이다. 그 중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이면서 약제 투여 시작 전 EASI 23 이상에 해당하는 환자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주현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신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1년 상반기 JAK 억제제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중증 심장 관련 사건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의 블랙박스 경고를 추가했다. 이에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JAK 억제제 관련 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교수는 “FDA의 블랙박스 경고의 배경이 된 연구는 50대 이상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어린 아이들이 많고 임상에서도 평균적으로 30대 환자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린버크 사용 환자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혈전 발생 위험, 암(피부암 제외) 위험은 일반적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비해 높지 않았다.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관절염(PsA), 강직척추염(AS), 아토피피부염(AD) 등 질환 연구에서 린버크는 일반으로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이전 연구들과 비교해 새로운 안전성 위험이 확인되지 않았다.


린버크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흔하게 쓰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등 전신 치료제 대비 심각한 이상반응(SAE) 발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TNF 억제제인 아달리무맙에 비해서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낮았다.


린버크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으로, 여드름 환자의 절반가량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대부분 국소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했다.


고 교수는 “기본적으로 청소년들은 여드름이 있어 JAK 억제제 치료를 받는 동안 여드름 치료를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여드름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 약제의 각질을 녹이는 효과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어 두 가지 약제를 환자, 보호자와 상의해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임상결과도 소개했다. 일본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TCS(국소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린버크 병용 시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Rising Up’ 연구에서 112주의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단기 연구(16주)에서 도출되었던 것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청소년에서 성인과 달리 나타난 위험성도 없었다. 


고주연 교수는 “최신 임상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린버크는 머리와 목(Head & Neck), 생식기(Genital), 손(Hand) 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치료가 비교적 어려운 환부, 민감하면서도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부에서 린버크는 빠르고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안전성 면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보이는 중장기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용현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30일 한국애브비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린버크의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치료효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용현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청소년기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아토피가 고착화돼 성인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청소년기에 발생하거나, 중증도가 높거나, 앓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질환을 동반할수록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제2형 염증반응이 고착화되기 마련이다.


장 교수는 “제2형 염증 반응이 고착화되지 않게 가역적인 상태로 돌리는 게 중요하다”며 “여기에 린버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26%가 청소년기에 급속한 악화를 경험하고, 아토피피부염 발병 연령이 12세 이상이면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발전 위험이 증가하며, 30세에 이르러 최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등 기존 치료제는 오래 쓸 경우 일부 환자에서 고혈압, 신장독성,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청소년기에 이런 약제를 쓰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약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린버크는 단독 투여 임상연구 Measure Up1, Measure Up2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투여 임상연구인 AD Up 등 3건의 임상에서 청소년 환자 대상 빠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세 연구에서 16주차 린버크 15mg 치료군의 EASI 75 달성률은 각각 73%, 69%, 63%로 위약군의 12%, 13%, 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심각한 이상반응(SAE) 및 이상반응 비율(AE)은 성인과 청소년 치료군 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


린버크 15mg으로 치료받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16주차에 EASI 75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52주까지 유지됐고, 70% 이상이 52주차에 EASI 75에 도달했다. 52주차 청소년 치료군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치료군의 6주차 임상연구 결과와 비교 시 추가적 안전성 위험이 없었다.


장 교수는 “청소년기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빠른 증상 완화, 복용의 편리성, 안전성”이랴며 “의학 데이터와 임상 경험을 통해 린버크가 이를 모두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럽 EDF(EuroGuiDerm) 최신 가이드라인은 전신요법 대상의 중증 환자에게 사이클로스포린,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한 권고 수준으로 린버크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고충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심한 가려움, 피부 병변 등 증상 때문에 수면 장애가 흔하다. 이는 성장 발달과 학업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준다. 얼굴, 손, 발 등에 나타나는 피부 병변은 사춘기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외 활동, 교우 관계 등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가려움증은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다. 외국의 공신력 있는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가려움증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85%,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비율은 61%, 하루에 18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경험 42%, 중등도~중증의 통증 혹은 불편함을 경험한 비율은 77%였다.


아토피피부염의 병변 분포 비율은 두피(33.0%), 이마(29.1%), 볼(31.1%), 안구 주위(40.8%), 입술 주위(33.0%), 목(46.6%), 손(65.0%), 손가락(52.4%) 팔뚝(60.2%), 다리(65.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얼굴, 목, 팔, 손 등 눈에 보이는 민감한 부위에 병변이 유발된다.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에 비례해 수면장애의 고충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가려움증으로 잠에서 깨는 비율도 높아진다. 이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일관된다. 또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은 경증에 비해 키 백분위수가 유의하게 낮고, 키가 25 백분위수 미만이 될 위험이 높다. 소아 및 청소년기의 심한 아토피피부염은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의 건선,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치료제인 ‘코센틱스우노레디펜’

 

한국노바티스는 IL-17A 억제제 ‘코센틱스’(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secukinumab)의 고용량 제품인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2mL’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5월부터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 


예전 ‘코센틱스주사’ ‘코센틱스프리필드시린지’는 현재 ‘코센틱스센소레디펜’으로 통합됐으며 모두 함량이 150mg 수준이다. 코센틱스우노레디펜은 이들 제품의 2배 함량이다.


급여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만성 중증 판상건선,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중증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특정 기준으로 투여 시 적용된다.


건선의 경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판상 건선 환자 중 △판상 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및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광학치료법(PUVA) 또는 광선치료법(UVB)으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등에 급여가 적용된다.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는 두 종류 이상의 DMARDs 치료에도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가 힘든 환자 중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에서는 1종 이상의 TNF 억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또는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급여 대상이 된다.


이번 급여 인정의 기반이 된 MATURE 연구 결과를 통해 코센틱스 300mg은 투약 12주차에 PASI 75/90/100 도달률이 각각 95.1%/75.6%/43.9%를 보이며 위약 대비 우수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코센틱스 300mg 투여군의 주사부위반응(Injection Site Reaction, ISR) 발생 비율은 1000건당 1건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코센틱스프리필드시린지 제형(150mg 용량)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코센틱스 300mg 급여 적용으로 기존 대비 주사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투약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MATURE 연구에서 투약 만족도를 평가했을 때, 코센틱스 300mg 투여군의 만족도는 첫 치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치료 28주차에 100%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자의 체중에 맞춰 용량 조절이 가능하여,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체중 90kg 이상 환자의 치료 편의성도 높였다. 판상 건선 환자 중 임상반응에 따라 체중이 90kg 이상인 환자는 1회 300mg 유지용량으로 2주마다 투여 가능해 여러 번 맞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게 됐다. 


박혜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전무는 “코센틱스는 2017년 출시 이래 건선,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에서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급여 확대로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도 절반의 투여 횟수로 편리하게 코센틱스를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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