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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치료제 ‘캄지오스’(마바캄텐) 국내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5-24 12:03:02
  • 수정 2023-05-29 2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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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마이오신 억제 세계 유일 치료제 … 1일 1회 경구 복용, 심장기능 및 운동능력 개선 입증

한국BMS제약은 폐색성(폐쇄성) 비대성(비후성) 심근병증(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oHCM치료제 캄지오스캡슐’(Camzyos 성분명 mavacamten 마바캄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증상성(NYHA class II-III) oHCM 성인 환자의 운동 기능 및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23(현지시각) 밝혔다. 

 

캄지오스는 oHCM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시키는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캄지오스는 마이오신을 액틴으로부터 분리시켜 과도하게 수축했던 심장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시킬 수 있다.

 

oHCM은 심장의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희귀 심장질환이다. oHCM의 증상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흉통, 실신 등 다양하며 심부전, 심방세동 등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10-35세의 젊은 성인이나 아동에서 운동 중 돌연 심장사를 야기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현재 oHCM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상 완화 및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기존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은 심박동수와 심근수축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기존 약물치료 옵션만으로는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밖에 비대해진 심근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거나 알코올을 주입해 근육 부위를 괴사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위험도가 높아 제한적으로 진행돼왔다.

 

이상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oHCM은 예고 없이 돌연 심장사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중한 희귀질환으로, 그동안 비대해진 심장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환자들이 증상 악화를 경험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캄지오스는 oHCM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을 조절할 수 있는 최초의 치료제로, 하루에 한 번 경구 복용만으로도 치료 초기부터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EXPLORER-HCM 3상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위약군보다 심장 기능 및 운동 능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NYHA 등급(New York Heart Association Class)의 유지 또는 개선, pVO2(최고산소섭취량, peak oxygen consumption) 증가 여부가 1차 평가지표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이들 평가지표를 재구성한 1차 복합평가지표에 도달한 캄지오스 투여군의 비율이 위약군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캄지오스 복용군은 37%(123명 중 45)가 달성한 반면 위약대조군은 17%(128명 중 22)에 머물렀다. 즉 혼합정맥 산소분압(mixed venous oxygen tension, pVO)1.5mL/kg/min 이상 개선되고 NYHA 등급이 최소한 1등급 개선되었거나, pVO3.0mL/kg/min 개선되고 NYHA 등급의 악화가 수반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이 이렇게 차이가 났다.

 

특히 캄지오스 복용군 중 20%NYHA 등급(상향)pVO2 개선(1.5mL/kg/min 이상 증가)에 대한 두 가지 1차 평가지표를 모두 달성했다. 또 캄지오스 투여군(치료 전 2~3등급)의 절반이 NYHA 등급 중 증상이 가장 경미한 1단계에 도달할 정도로 심장 기능이 개선됐다. 이러한 캄지오스의 치료 효과는 임상이 진행되는 30주 동안 일관되게 유지됐다.

 

캄지오스 치료군의 약 70%는 수술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좌심실 유출로(Left ventricular outflow tract, LVOT) 압력차가 개선됐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LVOT 압력차 기준인 50mmHg 이하로 개선된 환자 비율이 캄지오스군 74%, 위약군 21%50%p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보다 더 낮은 30mmHg 이하로 개선된 환자 비율 역시 캄지오스군이 57%로 위약군(7%)보다 높았다.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 악화를 경험하며 돌연사 위험에 놓여있던 국내 oHCM 환자들에게 캄지오스라는 근본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이번 캄지오스 허가로 국내 oHCM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캄지오스는 2022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HCM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심장 중격축소술(中隔縮小術, Septal Reduction Therapy, SRT) 필요성 감소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보충적 신약승인신청 건이 FDA에 접수돼 현재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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